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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47] 왜 바둑에서는 '흑'이 먼저 둘까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17일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1국에서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이날 대국은 신진서가 흑을 잡고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대국 시작 전 AI는 신진서의 승률을 99%, 집 차이는 18집 이상 유리한 것으로 예측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102수였다. 신진서는 중앙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상대 돌을 포위하는 강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 수는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되면서 형세가 역전되고 말았다. 카타고가 가볍게 타개에 성공하며 백 대마를 살리자 신진서의 예상 승률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본 코너 1811회 ‘왜 바둑에
일반
육상 왕서윤, 100m 11초81 여중부 신기록...올해만 4번째 한국기록
한국 여자 육상 단거리 기대주 왕서윤(서울체중)이 올해만 네 번째로 여중부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왕서윤은 17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회장배 제24회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중부 100m 준결선에서 11초81의 여중부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5월 2일 전남 목포 제55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 여자 중등부 100m 결선에서 11초83으로 부별 한국기록을 세웠던 그가 두 달 만에 0.02초를 앞당긴 것이다.11초81은 올 시즌 국내 여자 100m 랭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1위는 성인 선수인 김주하(시흥시청)의 11초76이다. 2012년생인 왕서윤은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일반
신진서, 2점 접바둑에도 AI 카타고에 245수 만에 불계패
세계 최강 프로기사가 핸디캡을 받고도 바둑 인공지능(AI)을 넘지 못했다.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 1국에서 카타고(KataGo)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신진서가 2점을 까는 접바둑이었으나, 카타고의 막강한 연산 능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 접바둑은 첫수 전부터 흑을 든 신진서가 AI 예상 승률 99%, 18집 이상 유리하다는 분석 속에 시작됐다.불리한 카타고는 초반부터 변칙 수로 맞섰다. 첫수를 화점에 둔 데 이어 두 번째 수로 우상귀에 세칸 높은 걸침을 두자, 해설을 맡은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은 평생 보지 못한 수라며 놀라워했다. 전투를 피하고 집
일반
이현중, 서머리그 최종전 22점 폭발...꺼져가던 NBA 불씨 살렸다
NBA 진출에 도전하는 이현중(샌안토니오 스퍼스)이 벼랑 끝 승부에서 희미해지던 불씨를 되살렸다.이현중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에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출전 중이다. 서머리그는 각 구단이 신인과 유망주, 해외 리그 출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정규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옥석을 가리는 생존 무대다. 이현중에게는 세 번째 출전이지만, 앞선 두 차례와 달리 이번에는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합류해 기대가 컸다.그러나 대회 초반 좀처럼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 2025-2026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3점슛 성공 개수(187개)와 성공률(47.9%) 모두 1위에 오른 정교한 외곽포가 주무기이지만, 초반
농구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46] 왜 바둑에서는 '후발제인(後發制人)'이라고 말할까
"백은 서둘러 반격하지 않고 후발제인의 자세로 흑의 약점을 노렸다.“바둑에서 상대의 공격을 유도한 뒤 반격할 때, ‘후발제인(後發制人)’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 성어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늦게 움직여 상대를 제압한다’는 뜻이다. 어원은 중국 고전 병법에서 비롯된 말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출전은 중국 전한(前漢)의 역사가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항우본기(項羽本紀)’이다. 항우의 숙부인 항량이 병법의 요체를 설명하며 ‘先發制人, 後發制於人’이라고 말했다. "먼저 움직이면 사람을 제압하고, 늦게 움직이면 사람에게 제압당한다"이라는 말이다. 직역하면 '선발제인(先發制人)'이 원래의 고전적 표현이다. 병법에서는 원칙적
일반
남자농구 대표팀, 이두원 부상 이탈... 젊은 빅맨 김보배 발탁으로 골밑 보강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 4를 준비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훈련 대상자 명단이 일부 바뀌었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성인남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부상 진단서를 낸 이두원(kt)을 제외하고 김보배(DB)를 대체 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보배는 지난해 예선 윈도 1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힌 뒤 윈도 2에도 합류해 국제무대 경험을 쌓은 자원으로, 위원회는 젊은 빅맨인 그가 골밑 전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이로써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김보배를 포함한 16명으로 명단을 새로 꾸렸다. NBA 서머리그에 참가 중인 이현중을 비롯해 여준석(시애틀대), 이정
농구
U-18 남자배구, 이란에 1-3 완패… 27년 만의 우승 꿈 8강서 멈췄다
27년 만의 정상을 향하던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배규선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6 U-18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대표팀은 1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우위안허 체육관에서 열린 이란과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9-25 25-11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5∼8위 결정전으로 밀렸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3-0으로 꺾었으나, 마지막 일본전에서 0-3으로 완패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1999년 이후 27년 만의 우승을 겨냥했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2017년과 2018년 대
배구
'5시즌 연속 꼴찌' 삼성, 김상식 감독 선임...12년 만의 귀환
서울 삼성이 새 사령탑으로 김상식(58) 감독을 선임했다고 16일 발표했다.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문 팀의 반등을 통합우승 경력의 지도자에게 맡긴 것이다.구단은 김 감독을 오랜 선수·지도자 경력을 통해 풍부한 농구 철학과 뛰어난 전술 운용 능력을 갖춘, 안팎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양정고와 고려대를 나온 김 감독은 1991년 기업은행에 입단해 정확한 3점슛과 기동력을 앞세운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안양 SBS-KT&G와 대구 오리온스, 삼성 등에서 코치와 감독을 거쳤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2022년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으로 복귀해서는 부임 첫 시즌인 2022-20
농구
WNBA 박지현, 8분 출전 자유투 1득점...LA 스파크스는 미네소타에 87-96 패배
WNBA 무대에 오른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이 미네소타 링크스전에서 자유투로 1점을 보탰다.박지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 센터에서 열린 정규시즌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8분간 출전해 자유투 1개를 성공하고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그는 1쿼터 종료 19.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 가운데 1개만 넣었다.로스앤젤레스는 턴오버를 20개나 범한 끝에 미네소타에 87-96으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농구
'두 점 깔고 두는 세계 1위' 신진서, AI 카타고에 자존심 내려놓고 도전장
10년 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냈을 때 바둑계는 코웃음을 쳤다.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한 게임에서 컴퓨터가 프로기사 수준에 이를 수 없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결과는 알파고의 4승 1패 완승이었다. 이후 알파고는 통산 68승 1패를 남기고, 인간과의 대결이 시시하다는 듯 은퇴했다.그리고 10년, 이제는 프로기사의 '스승'이 된 AI와 세계 1위의 대결이 다시 성사됐다.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AI 카타고와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17·19·21일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를 치른다.달라진 건 조건이다. 이번엔 신진서가 두 점을 미리 깔고 두는 '접바둑'이다. 어릴 적부터 천재로 불린 그가 2012년 입
일반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45] 바둑에서 왜 ‘선수필승(先手必勝)'이라는 말을 쓸까
바둑에서 ‘선수필승(先手必勝)'이라는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먼저 둔 사람이 반드시 이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본래 말뜻과는 달리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하는 쪽이 승리에 가까워진다'는 경험칙을 표현한 말로 봐야 한다. 일상에서는 ’선수(先手)‘를 단순히 '먼저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바둑에서 '선수(先手)'는 단순히 첫 수를 뜻하지 않는다. 상대가 반드시 응수해야 하는 강한 위협을 계속 이어 가며 주도권을 쥐는 상태를 의미한다. 반대로 자신이 상대의 수에 끌려다니며 응수만 해야 하는 형세를 ’후수(後手)‘라고 한다. 즉, 바둑에서의 선수는 시간과 흐름을 지배하는 힘이다.선수필승이 오래된 고사성어
일반
안세영, 왼발 통증에 발목 잡혔다..일본오픈 기권 후 귀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앞에 아쉬움을 삼켰다. 안세영은 왼쪽 발 통증으로 2026 일본오픈에서 기권했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에 출전한 안세영은 오쿠하라 노조미(11위·일본)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15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그는 32강 경기 도중 왼쪽 발 외측에 통증을 느꼈고, 경기 후에도 상태를 점검한 끝에 기권을 결정했다.해당 부위는 과거 훈련과 경기에서도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했던 곳이다. 현재 안세영은 왼발에 체중을 싣는 것조차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6월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서 2주 연속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한 달간의 재
일반
“케데헌 속 K-무예가 현실로” 전통 검무예 ‘해동검도’의 장… 100개국 2000명 평창 집결
"하나, 둘, 셋 넷… 해동!" 미국에서 온 검객도 브라질에서 온 수련생도, 프랑스에서 온 지도자도 한 뜻, 한 동작에 맞춰 구령을 외친다. 외마디 한글 구령에 국적도 언어도 다른 사람들이 동시에 예를 갖춘다. 전통 검무예 ’해동검도‘ 수련장의 풍경이다. 도복에 세긴 국기는 서로 다르지만, 한국어로 통용되는 인사법은 물론이고, 검을 잡는 자세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만큼은 하나다.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가미된 K-전통 무예 현장의 특별한 장면이다.24일부터 26일까지 시흘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일대에서 열리는 ’2026 해동검도 세계대회‘는 대표적인 글로벌 K-검무예 페스티벌이다.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남미, 오세
일반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44] 왜 '접바둑'이라 말할까
신진서 9단이 17일 1국을 시작으로 19일과 21일 바둑 AI '카타고'(KataGo)와 2점 접바둑 3번기를 벌인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마련된 세계 최강 프로기사와 인공지능(AI)의 반상 대결을 갖는 것이다. 이번 대국에서 신진서 9단이 카타고와 2점 접바둑을 두는 것은 현재 AI의 기력이 인간 최정상급 기사보다 훨씬 강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인간인 신진서가 흑 두 점을 미리 놓는 핸디캡을 받고 대국하는 방식이다.바둑계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의 기력을 모를 때 흔히 "몇 점 접어드릴까요?", "몇 점 접으시겠습니까?", "몇 점 접을까요?"라고 말한다. 이 표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접바둑
일반
'일본에 완패했지만' U-18 배구 대표팀, 조 2위로 8강행...이란과 격돌한다
아쉬움을 안고도 8강 무대에 올랐다. 배규선 감독이 이끄는 U-18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26 U-18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D조 2위로 마쳤다.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우위안허 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17-25 23-25 20-25)으로 패했다. 앞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3-0으로 꺾은 한국은 2승 1패로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1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 차가 벌어진 것이다. 2세트에서는 14-12로 앞서다 다시 리시브 난조로 6연속 실점했다. 이후 강경민의 대각 공격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공격 범실이 나오며 고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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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점 깔고 두는 세계 1위' 신진서, AI 카타고에 자존심 내려놓고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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