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6(목)

축구

'37경기 무패' 스페인 vs '2연패 도전' 메시의 아르헨티나...세계 최강 놓고 격돌

2026-07-16 18:40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 사진=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 사진=연합뉴스
지는 법을 잊은 '무적함대' 스페인과 메시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맞선다. 두 팀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충돌한다.

스페인은 상대를 질식시키는 축구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무기는 견고한 수비와 날카로운 결정력이다. 8강까지 단 1실점만 내준 조직력을 앞세워, 준결승에서는 우승 후보 프랑스에 후반 37분까지 유효슈팅 하나 내주지 않고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결승에서는 역대 남자 축구 최장 무패 단독 1위에도 도전한다. A매치 37경기 무패(28승 9무)로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스페인은 승리 시 신기록을 세운다. 마지막 공식전 패배는 2023년 3월 유로 2024 예선 스코틀랜드전이다.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 내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조별리그가 8골을 몰아친 메시의 독무대였다면, 토너먼트부터는 팀 전체의 저력이 빛났다. 16강 이집트전에서 종료 10여 분 전까지 0-2로 끌려가다 3-2로 뒤집었고, 8강 스위스전과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도 연장 혈투와 막판 역전극을 이어갔다. 우승할 경우 1962년 브라질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이룬다.

두 팀의 월드컵 맞대결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조별리그(아르헨티나 2-1 승) 이후 60년 만이다. 통산 전적은 친선전 포함 6승 2무 6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맞대결인 2018년 마드리드 친선전에서는 스페인이 6-1로 대승했다.

이번 결승은 야말의 생애 첫 월드컵 결승 무대이기도 하다. 메시와 야말이 그라운드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으로, 과거 갓난아기 야말과 젊은 메시가 우연히 함께 찍힌 사진이 재조명되며 신구 에이스 대결에 서사를 더한다.

흥미로운 기록도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 대회 결승 14번 중 13번은 하루 더 쉰 팀이 우승했다. 이번 결승은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보다 하루 먼저 준결승을 치러 휴식이 많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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