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두 선수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실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선 찰리 반즈의 경우 최근 자유계약선수 선언을 통해 신분상의 제약이나 롯데 자이언츠의 보류선수 명단 묶임 등의 복잡한 이적 제약 조건에서는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전 소속팀의 권리 제한 없이 곧바로 계약이 가능한 신분이지만,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일차적인 목표로 두는 그가 6주 기간의 단기 소방수 계약을 선뜻 수용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또한 삼성 구단 역시 내부적으로 다양한 대체 외인 리스트를 검토하고 있으나 반즈가 실제 최우선 영입 대상에 올라 추진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대만 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 소속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의 경우는 영입 가능성이 더욱 희박하다는 것이 야구계의 중론이다. 이미 대만 현지 소속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이 단기 대체 계약을 이유로 에이스 투수를 놓아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매번 외국인 선수의 긴급 대체가 필요할 때마다 옛 얼굴들이 소환되는 현실을 두고 시장에 마땅한 즉시 전력감 자원이 없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평가를 내린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새로운 투수가 한국의 낯선 존과 시차에 적응하는 데 몇 주를 소모한다면 6주 대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종열 삼성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가 모험 대신 리그 적응력이 검증된 구관을 선택할지, 아니면 또 다른 깜짝 카드를 통해 이번 부상 위기를 정면 돌파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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