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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벼랑서 9-8 대역전' 이미래, 4강서 17연승 여제 김가영과 운명의 격돌
5-8, 단 1점만 내주면 짐을 싸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이미래는 거기서 거짓말처럼 경기를 뒤집었다.이미래는 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응우옌호앙옌니를 세트 점수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세트를 11-5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1-2로 몰렸고, 4세트를 11-10 신승으로 원점으로 돌린 뒤 운명의 5세트를 맞았다.위기는 끝까지 이어졌다. 1-4로 끌려가다 5-8까지 밀린 그는 6이닝에 3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든 뒤 행운의 득점까지 더해 9-8로 경기를 뒤집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타이틀 방어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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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08] 바둑 선수는 왜 ‘기사(棋士)’라고 부를까
보통 운동에 참여한 이들을 ‘선수(選手)’라고 부른다. 축구, 야구, 골프 등 대부분 종목에서 선수라는 호칭이 자연스럽다. ‘選手’는 일본에서 나온 한자말이다. 1870년대 이후 메이지 시대, 일본의 계몽 사상가들은 서양에서 본격적으로 스포츠가 도입되면서 스포츠에 참가한 사람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 지 고민을 했다. 한자의 의미를 가미시켜 적절한 말을 찾은 게 선수라는 말이었다. 사전적 정의로 선수는 스포츠 대회나 게임 등에서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을 말한다. 영어 '플레이어(player)' 또는 '애슬리트(athlete)'를 옮긴 말이다. (본 코너 14회 ‘‘선수(選手)’에 ‘손 수(手)’자가 들어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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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계단 수직 상승' 예선 출신 흐발린스카, 프랑스오픈 준우승으로 세계 21위 도약
예선을 뚫고 올라온 선수가 메이저 결승까지 내달리더니, 단숨에 세계 21위로 솟구쳤다. 주인공은 폴란드의 마야 흐발린스카다.8일 발표된 WTA 단식 랭킹에서 흐발린스카는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발판으로 93계단을 뛰어올라 21위에 자리했는데, 생애 첫 메이저 결승 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결과였다. 그는 2021년 US오픈을 제패한 에마 라두카누에 이어, 오픈 시대 이후 예선을 거쳐 메이저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상위권에선 우승자 미라 안드레예바(19세)가 2계단 오른 6위에 올랐고, 사발렌카가 1위를 지켰다. 남자부에선 준우승자 플라비오 코볼리가 4계단 상승해 10위에 올랐고, 첫 메이저 우승을 이룬 츠베레프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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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점 차의 눈물' 이도현·서채현 나란히 은메달...프라하서 빛난 한국 클라이밍
단 0.2점, 그리고 한 번 더 많았던 시도 횟수. 그 작은 차이가 이도현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도현과 서채현은 8일 체코 프라하에서 끝난 2026 IFSC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5차 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이도현은 남자부 볼더링 결승에서 54.8점으로 55.0점의 안라쿠 소리토에 0.2점 차 준우승했는데, 3번째 과제를 완등해 안라쿠와 동률을 이루고도 시도 횟수가 많아 정상을 내줬다. 1차 볼더링 은메달, 2차 리드 동메달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달이다.서채현은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35로, 37을 기록한 애니 샌더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예선·준결승에서도 샌더스에게 밀린 끝에 결승까지 벽을 넘지 못했고, 샌더스는 볼더링까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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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연승의 끝, 그리고 깜짝 고백' 듀플랜티스, 안방서 3년 만에 우승 놓치고 결혼 발표
3년 가까이 이어진 무패 신화가 하필 안방에서 멈춰 섰다. 주인공은 '스파이더맨' 아먼드 듀플랜티스다.듀플랜티스는 8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6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80에 그쳐 5m90을 넘은 커티스 마셜에 이어 2위에 머물렀는데, 국제대회 우승을 놓친 것은 2023년 7월 모나코 대회 이후 처음이자 40연승 행진의 마침표였다.후반부가 발목을 잡았다. 5m80까지 순조롭게 넘었으나 6m00에서 두 차례 실패한 뒤 마지막 6m05마저 넘지 못한 것이다. 지난 3월 몬도 클래식에서 통산 15번째 세계기록 6m31을 작성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반전은 경기 후였다. 그는 SVT 인터뷰에서 곧 결혼식을 올린다고 깜짝 공개하며, 우승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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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다시 정상에' 구연우, 첫 세트 내주고도 역전...W50 첫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정조준
1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끝내 승부를 뒤집은 끝에, 구연우가 포르투갈에서 값진 정상을 밟았다.CJ제일제당 소속 구연우는 7일 포르투갈 몬테모르오노보에서 열린 ITF 여자대회(W50) 단식 결승에서 1번 시드 프란시스카 조르즈를 2시간 12분의 접전 끝에 2-1(3-6 6-4 6-2)로 제압했는데, 이는 생애 첫 W50급 우승이자 ITF 단식 통산 8번째 우승이다.2번 시드로 나선 그의 결승까지 여정은 거침이 없었다.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네 명의 상대를 모두 2-0으로 돌려세우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고비는 결승이었다.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끌려갔지만, 2세트 들어 상대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두 차례 더 브레이크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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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성의 독주' F1 안토넬리, 혼돈의 모나코 평정...해밀턴 최연소 기록 3년 앞당겼다
해밀턴이 23세에 세웠던 모나코 최연소 우승 기록을, 이번엔 열아홉 살 소년이 갈아치웠다. 주인공은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다.안토넬리는 8일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2026 F1 6라운드 모나코 GP 결승에서 2시간 23분 31초2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는데, 데뷔 시즌이던 1년 전 첫 모나코 GP에서 꼴찌에 그쳤던 그가 단숨에 정상에 선 셈이다. 6.271초 뒤진 루이스 해밀턴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이작 아자르가 시즌 첫 시상대에 올랐다.기록의 무게는 남달랐다. 안토넬리는 19세 286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해밀턴이 23세 139일에 세웠던 모나코 GP 최연소 우승 기록을 3년 가까이 앞당겼는데,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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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도전 끝 첫 정상' 츠베레프, 프랑스오픈 우승...눈물로 끝낸 메이저 한풀이
세 번의 결승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네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츠베레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를 4시간 16분 접전 끝에 3-2(6-1 4-6 6-4 6-7<5-7> 6-1)로 꺾었다. 2020년 US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 2025년 호주오픈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ATP 투어 통산 25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그는 상금 280만 유로(약 50억원)도 받았다.롤랑가로스는 그에게 특히 사연 깊은 무대다. 2022년 준결승에서 나달을 상대하다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쳐 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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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07] 바둑에서 왜 ‘대국(對局)’이라 말할까
바둑 경기를 가리켜 흔히 "대국을 한다"고 말한다. 축구는 경기, 야구는 시합, 권투는 대전이라고 하면서 유독 바둑에는 대국이라는 표현을 쓴다. 당연하게 사용해 온 말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단어에는 바둑 문화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본 코너 1120회 ‘핸드볼에서 왜 경기를 ‘Game’이라고 말할까’, 1313회 ‘복싱에서는 왜 영어 ‘Bout’를 경기라고 말할까’ 참조)‘대국(對局)’은 '마주 대할 대(對)'와 '판 국(局)'이 합쳐진 한자어이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판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한다’는 뜻이다. 중국 고전에서 ‘局’은 원래 제한된 공간이나 배치를 뜻했는데, 바둑 문화가 발전하면서 ‘바둑판’과 ‘한 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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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야마구치 제압하고 인니 오픈 2연패...2주 연속 정상
세계 최강의 위용을 안세영이 다시 한번 증명했다.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3-21 21-12)으로 눌렀다.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을 제패했던 그는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2021년과 202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까지 이뤘다.난적으로 꼽히던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도 20승 15패로 벌렸는데, 직전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도 그를 꺾었던 안세영은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우위를 굳혔다.1게임은 듀스 접전이었다. 20-18로 게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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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첫 올림픽 태권도 챔프 로랭, 도핑검사 소재지 보고 3회 누락...20개월 자격정지
프랑스 최초의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알테아 로랭이 반도핑 규정을 어겨 20개월 자격정지에 처해졌다.AFP통신에 따르면 로랭은 12개월 사이 선수 소재지 보고 의무를 세 차례 이행하지 않아 프랑스반도핑기구(AFLD)로부터 지난 4일(현지시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정지 기간은 2027년 10월 9일까지이며, 2025년 9월 23일부터 2026년 2월 9일까지의 모든 경기 결과도 무효 처리됐다. AFLD는 로랭이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이 규정은 도핑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한 장치다. 국제경기연맹 '검사 대상 명부'(RTP)에 든 선수는 3개월마다 거주지 주소, 훈련·대회 일정, 검사가 가능한 '60분' 단위 시간 등 최신 소재지 정보를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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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잡았던 19세, 이번엔 메이저 트로피까지...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
시베리아 출신 19세 신예가 어릴 적부터 TV로 지켜보던 무대 정상에 올랐다.6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막을 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라 안드레예바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천㎞ 떨어진 크라스노야르스크가 고향이다.프로 선수인 언니 에리카와 라켓을 함께 잡은 그는 16세가 되기 전 ITF 서킷 W60 대회를 두 차례 이상 제패한 첫 선수로 기록되며 일찌감치 신동으로 불렸다.2022년 WTA 투어에 안착한 뒤로는 주니어 때부터 성인 못지않다고 평가받던 기술에 파워까지 더해 강자 반열에 올랐다. 2023년 프랑스오픈 3라운드, 윔블던 16강에 이어 2024년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까지 밟았다.2025년에는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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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 이후 최연소 챔피언' 19세 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첫 우승...신데렐라 흐발린스카 격파
19세 미라 안드레예바(8위·러시아)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안드레예바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야 흐발린스카(114위·폴란드)를 1시간 22분 만에 2-0(6-3 6-2)으로 꺾었다. 처음 오른 메이저 결승을 우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2022년 프로 데뷔 후 WTA 투어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정상과는 인연이 없던 그는, 이 대회에서 2024년 4강·지난해 8강을 거쳐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기록의 의미도 컸다. 2007년생인 안드레예바는 1992년 18세에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모니카 셀레스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고, 메이저 전체로는 2023년 US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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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LA 올림픽 마라톤 출전을 향한 한국 마라톤의 도전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한국 마라톤의 현재 경쟁력을 확인하고 올림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세계육상연맹의 올림픽 출전 기준은 해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수들은 기준 기록 충족과 세계 랭킹 포인트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국내 남자 마라톤은 박민호(국군체육부대)와 김홍록(한국전력공사) 등이 한국 장거리 육상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시간 10분대 초반의 기록을 보유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다. 그러나 세계 정상권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격차가 존재한다.한국 마라톤은 한때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쟁 종목으로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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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06] 바둑에서 왜 ‘기왕(棋王)’이라 말할까
바둑 대회 명칭으로 쓰는 ‘기왕’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바둑 기(棋)’, ‘임금 왕(王)’자를 써서 말 그대로 '바둑의 왕'을 가리는 대회다. 어원적으로는 중국 한자어이지만, 현대 바둑계에서는 일본의 '기왕(棋王)' 타이틀 사용이 널리 알려지면서 정착된 명칭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에서도 같은 의미를 받아들여 최고 기사를 겨루는 기전 명칭으로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인터넷 조선왕조실록에서 ‘棋王’을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데, 이는 이 말이 일본의 영향으로 개화기 이후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기왕전이라는 말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1970년대 이후이다. 네이버 뉴스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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