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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도전 끝 첫 정상' 츠베레프, 프랑스오픈 우승...눈물로 끝낸 메이저 한풀이

2026-06-08 10:08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 사진=연합뉴스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 사진=연합뉴스
세 번의 결승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네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츠베레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를 4시간 16분 접전 끝에 3-2(6-1 4-6 6-4 6-7<5-7> 6-1)로 꺾었다. 2020년 US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 2025년 호주오픈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ATP 투어 통산 25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그는 상금 280만 유로(약 50억원)도 받았다.

롤랑가로스는 그에게 특히 사연 깊은 무대다. 2022년 준결승에서 나달을 상대하다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쳐 휠체어에 실려 나갔고, 2024년 결승에서는 알카라스에게 2-1로 앞서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올해는 달랐다.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고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초반 탈락한 가운데, 츠베레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승도 험난했다. 1세트를 가져온 뒤 2세트를 내준 츠베레프는 3세트에서 다시 앞서갔고, 4세트를 빼앗긴 5세트에서는 초반 연속 브레이크로 3-0 리드를 잡아 6-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츠베레프는 클레이코트에 등을 대고 누워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흙 묻은 몸을 일으킨 그는 두 팔을 번쩍 들며 오랜 기다림 끝의 우승을 만끽했다. 그는 이 코트에서 인생 최고와 최악의 순간을 모두 겪었다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자신은 언제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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