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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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은 유난히 푸를 것이다.다저스타디움 마운드 위, 그 익숙한 왼손잡이 실루엣이 마지막으로 서는 순간. 18년 동안 한 팀, 한 유니폼, 오직 한 길만 걸어온 사내가 '끝'을 준비한다. 클레이튼 커쇼(37), 드디어 은퇴를 선언했다.커쇼의 커리어는 숫자만으로도 압도적이다. 3회 사이영, 2014년 MVP, 11번의 올스타, 통산 2.54 ERA, 그리고 지난 7월 찍은 통산 3000탈삼진. 하지만 그의 이름이 불멸로 남는 이유는 단순히 기록 때문이 아니다. 커쇼는 다저스 야구의 상징이었고, 로스앤젤레스의 영혼이었으며, 한 세대를 대표하는 '완벽에 가까운 투수'였다.이번 시즌은 기적이었다. 두 차례 수술을 받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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