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LG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무려 7명의 선수를 파견하며 리그 최다 차출이라는 영광과 불안을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삼성 원태인의 부상 낙마로 인해 마무리 유영찬까지 대체 선수로 긴급 투입되면서, LG 팬들 사이에서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 전이다. 유영찬을 비롯해 손주영, 송승기 등 주축 투수진이 시즌 개막에 맞춘 정상적인 빌드업 과정 없이 국제대회의 강도 높은 투구를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여기에 박동원, 문보경, 박해민 등 내외야의 핵심 전력들까지 대거 차출되어 있어, 이들 중 단 한 명이라도 부상을 입고 돌아올 경우 LG의 '윈나우' 전략은 시작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타 팀의 에이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참사'를 목격한 LG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국제대회의 성적보다 '7인의 무사 귀환'이다. 개막전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LG 트윈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졸이는 3월을 보내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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