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스컬 경기 모습 [대한조정협회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80713140490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ouble’ 어원은 라틴어 ‘Duplus’이며, 고대 프랑스어 ‘Doble’를 거쳐 1300년 무렵 중세 영어로 차용됐다. 둘을 뜻하는 영어는 ‘Double’과 함께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는 ‘Bi’와 그리스어 변형 ‘Di’가 있다. ‘Bi’는 이중 언어를 의미하는 ‘Bilingual, 이두근을 의미하는 ’‘Biceps’, 이족 보행을 의미하는 ‘’Biped’에 접두사로 쓰인다. ‘Di’는 진퇴양난을 의미하는 ‘Dilemma’에서 활용된다.
‘Double’는 1800년대 이후 스포츠 용어로도 많이 나타난다. 야구에서 2루타를 의미하며, 골프에선 2오버파를 의미한다. 테니스와 탁구 등에서는 복식조를 뜻한다. (본 코너 70회 ‘왜 ‘더블 보기(Double Bogey)’라고 말할까‘, 975회 ’테니스에서 왜 ‘doubles’를 ‘복식(複式)’이라고 말할까‘, 1010회 ’탁구에서 왜 ‘복식’이라고 말할까‘ 참조)
'Scull’은 헹구다나 씻다라는 의미를 가진 북게르만이나 고대 노르드어 ‘skola’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말은 세탁과 관련된 오래된 단어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세탁의 앞뒤 움직임이 노를 굴리는 대칭적인 움직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11세기 중세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조정에서 ‘스컬’이라는 단어의 주된 의미는 한 선수가 두 개의 노를 사용하여 배를 움직이는 것이다. 두 개의 노를 사용하는 조정 선수를 ‘스컬러(Sculler)’라고 하며, 스컬의 대칭적인 움직임을 통해 배를 추진하는 행위를 ‘스컬링(Sculling)’이라고 한다. (본 코너 1403회 ‘조정에서 왜 ‘스컬’이라 말할까‘ 참조)
우리나라 언론은 1960년대부터 더블 스컬 종목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조선일보 1964년 10월16일자 ‘決勝戰積(결승전적)’ 기사는 1964년 도쿄 올림픽 각 종목 결승 기록을 전하면서 조정 싱글 스컬과 더블 스컬 결과를 포함했다. 당시 더블 스컬은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이 금,은,동메달을 차지했다.(본 코너 1414회 ‘조정에서 왜 ‘싱글 스컬’이라 말할까‘ 참조)
더블 스컬은 조정에서 약자로 ‘2x’라고도 쓴다. 더블 스컬은 국제조정연매오가 올림픽에서 인정하는 종목이다. 더블 스컬링 스키프(Skiff)는 더블 스컬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정하지만, 보통 콕스 한 명과 두 명의 조정수가 함께 탄다. 고정된 좌석과 톨 핀이 있는 클링커(Clinker) 구조로 제작되며, 레저 목적이나 스키프 레이싱 스포츠에 활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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