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강정호는 연예 야구 프로그램 '불꽃야구'와 '최강야구' 중 누가 더 강할지 분석하며, 만약 한국에 간다면 ‘최강야구’를 선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가면 3루수를 맡을 텐데, 불꽃야구에는 정성훈이 있어 갈 수 없다. 최강야구에는 윤석민이 있지만 수비가 완벽하지 않으니 그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내가 3루를 맡으면 된다"라며 구체적인 이유까지 덧붙였다.
이 발언에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두 팀으로부터 실제 영입 제의를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으며, 강정호가 여론을 살피기 위해 일부러 언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강정호는 이미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한 상태라 국내 복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90% 이상의 팬이 빅리그 도전을 지지해주셔서, 몸을 만든 뒤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6년간의 공백 이후 빅리그 복귀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빅리그 재도전이 국내 복귀용 전략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실패할 경우 연예 프로그램 출연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실제로 강정호는 한국에서 야구 코치나 방송 섭외가 있었냐는 질문에 "있었다. 하지만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좀 더 공부한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강정호는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슬러거로 자리 잡았지만, 2016년 서울에서 음주뺑소니 사고를 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과거에도 2009년, 2011년 음주운전 이력이 드러난 바 있다.
이후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2019년 중 방출되면서 야구 무대에서 사라졌다. KBO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여론의 반대로 좌절했고, 현재는 미국 LA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유튜브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발언이 진심에서 나온 것인지, 단순한 유튜브용 멘트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명확해질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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