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최종예선. 아일랜드 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둑점 후 기뻐하는 모습. [국제하키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60737270765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드래그 플릭은 페널티 코너에서 구사하는 공격 기술이다. 1980년대 후반 호주에서 개발된 득점 방법으로 페널티 코너시 득점하기 위하여 상대 골대를 향해서 볼 드래그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슈팅을 하는 것이다. 드래그 플릭은 일반적으로 줄여서 플릭이라고도 말한다. (본 코너 1452회 ‘하키에서 왜 ‘페널티코너’라고 말할까‘, 1457회 ’하키에서 왜 ‘스쿱(scoop)’이라고 말할까‘ 참조)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rag flick’은 끌고 간다는 뜻인 의미인 ‘drag’와 재빨리 움직인다는 뜻인 ‘flick’의 합성어이다. 하키에서 ‘드래그’는 공을 앞으로 밀기 전에 스틱을 따라 뒤로 당기는 동작을 의미하며, ‘플릭’은 공을 골대 쪽으로 밀기 위해 사용되는 스쿱 동작을 말한다.
드래그 플릭은 페널티 코너에서 특히 많이 구사한다. '스트레이트 슛' 또는 '히트'의 변형으로 사용되는데, 드래그 플릭과 히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드래그 플릭은 필드 하키 규칙에서 푸시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페널티 코너 첫 번째 슛으로 성공률이 높다. 드래그 플릭이 골대에서 종종 히트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높아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본 코너 1456회 ‘하키에서 ‘히트(hit)’와 ‘스트로크(stroke)’의 차이점은‘ 참조)
드래그 플릭의 세부 동작을 살펴보면 선수가 공 옆에 낮게 웅크린 채 스틱의 샤프트에 공을 집어 올린다. 그런 다음 스틱이 '슬링' 동작으로 움직이는 동안 공은 지면을 따라 밀린다. 이는 공을 가속하는 역할을 한다. 공은 들어 올려져 목표 방향으로 향해 날아간다. 드래그 플릭을 할 때, 온몸을 사용한다. 공에 너무 일찍 다가서면 턴오버나 슛 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협응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정확한 타이밍에 공에 도달해야 한다. 공을 향해 몇 걸음 정확하게 나아가는 동안 팀 동료는 공을 세운 다음, 스틱으로 공을 터치하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크로스오버 스텝을 완료해야 한다. 크로스오버 스텝은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동안 선수의 체중, 가슴, 엉덩이가 뒷발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한다. 다음으로 드래그 모션은 상체를 낮게 유지하고 공에 가까이 붙인 채, 주로 사용하지 않는 발로 크게 내딛고 골대를 향해 엉덩이를 연다. 상체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회전하며 공을 따라 휘두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스틱을 바닥에 바짝 붙인 채 몸을 낮게 유지하며 동작을 마무리한다. 이는 스틱을 몸 옆으로 가져가면서 마지막 순간에 추진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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