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인도의 4강전 경기 모습.[아시아하키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130711470408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hit’는 고대 노르드어와 같은 스칸디나비어어에서 유래했다. 치다, 공격하다라는 뜻인 스웨덴어 ‘hitta’,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 ‘hitte’ 등을 어원으로 추정한다. 고대 영어 ‘hyttan’, ‘hittan’을 거쳐 중세 영어부터 현재 철자로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stroke’는 독일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친다는 의미인 독일어 ‘streichen’, 네덜란드어 ‘streek’와 어원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 영어 ‘stracian’을 거쳐 ‘strike’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게 됐다.
‘hit’와 ‘stroke’는 명사로 사용할 경우 , ‘hit’는 타격을 의미하고, ‘stroke’는 쓰다듬는 행위를 의미한다. 동사로 쓰일 경우, ‘hit’는 무기나 미사일로 직접 타격을 가하는 것을 의미하고, ‘stroke’는 손이나 물건을 (표면을 따라)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 용어로 ‘hit’는 공을 제대로 친 결과를 뜻하고, ‘stroke’는 시도한 모든 동작 수 중심을 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키에서 두 단어의 차이는 뚜렷하다. ‘hit’는 일반적으로 스틱으로 공을 때리는 동작을 말한다. ‘프리(free) 히트’, ‘16미터 히트’, ‘스탠다드(standard) 히트’ 등에서 ‘스트로크’라고 말하지 않고 ‘히트’라고 말하는 이유는 특별한 목적을 갖고 때리지 않는 동작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반해 ‘stroke’는 특별한 목적을 갖는 스윙 동작으로 쓰인다. ‘페널티(penalty) 스트로크’에서 ‘히트’를 쓰지 않은 것을 골을 넣으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하는 스윙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히트’와 ‘스트로크’는 비슷한 뜻을 갖고 있지만 엄밀히 살펴보면 상황에 따라 쓰이는 용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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