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가 앞에서 이끄는 조정 올림픽 종목 '에이트' 모습 [대한조정협회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61627410097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Cox’는 ‘Coxswain’의 줄임말이다. 이 단어는 배의 일종인 ‘Cockboat’와 소년이나 하인을 의미하는 고대 노르드어 ‘sveinn’에서 유래된 고대 영어 ‘swain’의 합성어로 보트 종사자인 ‘Boat Servant’라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1960년대부터 콕스라는 말을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조선일보 1963년 3월16일자 ‘동경(東京) 올림픽과한국(韓国) (7) 조정(漕艇)’ 기사는 ‘힘 그리고 인내력…그러나 움직이지않는 정수(정수(靜水))에서 해야할 이운동을 흘러내리는 한강물에서하는만큼 우리에게 그렇게좋은훈련조건을 줄수는없어도지난8일부터는 4인조「보트」네대를가지고 한강에서우선 훈련을시작했다.조정협회에서 출전시킬종목은7개종목중 8인조와 4인조(콕스웨인」포함)두종목,지난해「스위스」에서 열린세계선수권대회때의 세계기록을보면 8인조가 5분55초,4인조가6분40초(조정경기는 2천「미터」경기임)인데 아직 기록회를 갖지못하고있으나 우리선수의기록은 약1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정 올림픽 종목에서 콕스를 운영하는 세부 종목은 ‘에이트’이다. ‘에이트’ 종목에서 보트에 탑승하는 인원은 9명이다. 왜냐하면 ‘콕스’가 8명의 크루 맨 앞에서 사령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콕스는 경기 중에 유일하게 앞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트가 똑바로 가고 있는지 스피드가 어떤지 확인하며 경기를 조율한다.
콕스는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하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선수를 콕스로 앉히는 이유는 배 빠르기를 겨루는 조정에서 훨씬 속도 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국제조정연맹에서는 콕스의 몸무게를 규정해 놓고 있다. 남자 일반, 남자 23세 미만, 남자 주니어 종목 콕스의 체중은 경기복을 착용한 상태로 55kg 이상이어야 한다. 또 여자 일반, 여자 23세 미만, 여자 주니어, 혼성 종목의 최소 체중은 경기복을 착용한 상태로 50kg이상이어야 한다. 콕스가 최소 체중에 미달하면 모자라는 몸무게만큼 납 추를 설치해 중량을 보충해야 한다.
조정 종목에서 ‘무타페어, 유타페어’는 콕스 유무를 말한다. ‘무타(Coxless)’는 콕스가 없는 종목이라는 뜻이고, ‘유타(Coxed)’는 콕스가 있는 종목을 의미한다. (본 코너 1404회 ‘조정 종목 ‘무타페어’, ‘무타포어’에서 ‘무타’는 어떤 의미일까‘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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