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페어 경기 모습 [대한조정연맹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140534310179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세부 종목 용어도 생소하기는 마찬가지다. ‘무타페어’, ‘무타포어’가 대표적이다. 이 단어들은 한자어와 영어가 합성된 말이다. 두 단어는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말로 추정된다.
‘무타페어’는 키잡이 콕스(Cox)가 없다는 의미인 한자어 ‘무타(無舵)’와 둘을 의미하는 영어 ‘페어(Fair)’의 합성어이다. ‘무타’는 ‘없을 무(無)’와 ‘키 타(舵)’를 써 키잡이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무타페어’는 2명이 한조가 돼 한 선수가 한 개의 노를 잡고 경기를 하는 종목을 말한다. ‘무타페어’는 영어 ‘Coxless Fair’을 번역한 말이다.
‘무타포어’는 ‘무타’와 넷을 의미하는 ‘포어(Four)’의 합성어로 키잡이가 없는 4인승 경기라는 말이다. ‘무타포어’는 영어 ‘Coxless Four’을 옮긴 말이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무타페어’, ‘무타포어’라는 말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1960년대부터 이 말들이 지상에 등장한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64년 10월14일자 ‘「올림픽」은 記錄豐年(기록풍년)’ 기사는 1964년 도쿄올림픽 조정 경기에서 무타페어 등의 각국 기록 결과를 전했다.
‘무타페어’는 보트 좌우 양측에 1개씩의 노가 설치돼 있다. 키잡이가 없어 기술력 뿐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요구되기 때문에 조정 경기중 가장 어려운 종목으로 분류한다. ‘무타포어’는 1팀이 4명이 경기를 하며 노 수는 좌우 2개 씩 모두 4개가 설치돼 있다. 방향타가 벗어 첫 번째 선수가 방향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두 종목 모두 2,000m로서 선착순에 의해 순위를 결정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