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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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만 달러는 받겠지' 송성문,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도전인가, 시도인가?” 연봉 현실성과 가능성까지

2025-08-19 06:38

송성문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성문이 최근 "빅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를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높은 경쟁률과 난이도가 있는 MLB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야구계에서는 그의 선언이 진정한 '도전'인지, 아니면 안정된 기반 속에서 해보는 '시도'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전과 시도는 명확히 구분된다. 시도는 결과와 상관없이 어떤 일을 해보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는 반면, 도전은 난이도가 높고 위험 부담이 있는 목표를 향한 결단과 의지가 포함된 행위다. 단순히 목표를 말하는 것과, 실제로 위험을 감수하고 한계를 시험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송성문은 현재 키움과 6년, 120억 원(약 14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커리어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LB 진출 의지를 밝힌 것은, 실제로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가 낮다는 점에서 시도에 가까운 선언으로 평가된다. 즉, 금전적 손실이나 커리어 안정성 측면에서 큰 위험이 없는 상태에서 목표를 말한 것일 수 있다.

연봉 측면에서도 현실성이 있다. 송성문의 평균 연봉 20억 원은 달러로 약 140만 달러 수준으로, MLB 신인 계약 기준과 비교하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연평균 약 417만 달러를 받고 있다. 송성문도 140만 달러 이상 수준이라면, 금전적 손해 없이 충분히 빅리그 시도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목표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도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험 부담과 난이도가 있어야 진정한 도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송성문의 빅리그 선언은 안정된 기반 속 용기 있는 시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리그 진출은 충분히 의미 있는 행위다. 한국 야구 선수들이 MLB에 도전하며 얻는 경험과 경쟁력은 단순한 금액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팬들과 구단 입장에서도, 송성문의 선언은 향후 한국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 의지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 실제 도전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시작된 이번 시도가, 미래에는 진정한 도전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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