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구단은 최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 출전한 우완 투수 오스틴 보스(34)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액 15만 달러(약 2억 원) 수준이다.
보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만 210경기에 등판,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빅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8.4개에 달할 만큼 타자 상대 능력이 뛰어난 데다, 2025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125이닝(평균자책점 3.96)을 소화해 아시아 야구 무대 적응마저 이미 마친 상태다.
KBO리그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는 통상 마이너리그 상위 단계 선수나 실전 감각이 떨어진 자유계약 선수를 단기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삼성은 MLB 풀타임 경험과 NPB 실전 데이터를 갖춘 특급 베테랑을 전격 영입하는 스카우팅 수완을 발휘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이 정도 수급 능력이면 아시아쿼터 도입이 무색할 지경"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0km 후반대로 특출나지 않지만, 스위퍼와 커터, 체인지업 등 다채로운 변화구 제구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관건은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적응이다. 뜬공 유도 비율이 높은 편인 보스가 피홈런을 얼마나 억제하며 후라도의 빈자리를 메워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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