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천7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합계 6언더파 274타, 최종 공동 6위였다. 다만 이 성적은 2025년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선 본인의 메이저 최고 기록이 됐다. 상금은 55만883 달러(약 8억2천만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김시우의 전반은 순조로웠다. 5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음에도 45야드를 남기고 친 웨지 샷을 홀 60㎝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6번 홀(파4)에서도 그린 가장자리에서 5.5m 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으며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흐름이 꺾인 건 11번 홀(파4)이었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며 첫 보기가 나왔고, 12번 홀(파3)에서도 그린을 놓친 뒤 4.5m 파 퍼트를 실패해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15번 홀(파3)에서 12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겨나갔고, 16번 홀(파4)에서 또 한 타를 잃으며 선두와 격차는 2타로 벌어졌다. 17번 홀(파5)의 3.7m 버디 퍼트마저 홀을 지나쳤고, 18번 홀(파4)에서는 보기로 마무리했다.

정상에 오른 인물은 세계랭킹 56위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였다.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폭스는 캐머런 영(미국·9언더파 271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39세에 첫 메이저 타이틀과 상금 320만 달러(약 47억원)를 손에 넣었다.
승부처는 18번 홀이었다. 앞서 64타를 몰아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던 영에게 연장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었지만, 폭스가 약 3.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황을 끝냈다.
폭스는 전날 밤 아이들과 통화에서 트로피를 가져와 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아이들에게 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1964년 디오픈 챔피언 봅 찰스와 2005년 US오픈 우승자 마이클 캠벨에 이어 뉴질랜드 국적 세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3라운드 선두 샘 번스(미국)는 2타를 잃고 3위(8언더파 272타)로 내려갔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타를 줄이고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4위(7언더파 273타)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번 시즌 메이저 우승컵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임성재는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역시 2타를 잃고 같은 순위(4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279타, 공동 40위까지 밀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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