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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구창모와 맞대결에서 완승…알포트 시범경기 첫 만루포 쏘아 올려…새 외인 스미스는 무실점, 맥카티는 3실점으로 희비 갈려

2023-03-20 16:27

안우진이 2게임 연속 선발 무실점으로 KBO최고 투수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자료사진]
안우진이 2게임 연속 선발 무실점으로 KBO최고 투수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자료사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구창모(NC 다이노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또 외인 2년차 앤서니 알포드(kt 위즈)는 새 외인 호세 로하스(두산 베어스) 앞에서 그랜드슬램으로 장타 시범을 보이며 팀을 4연패에서 구해냈다.

키움은 20일 창원 시범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의 쾌투를 앞세워 NC를 6-0으로 완파하고 3연패 뒤 4연승을 내달렸다.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4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 14일 kt 위즈전 선발로 나서 3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게임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반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구창모는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버티다가 4회초 이정후에게 내야안타, 에디슨 러셀에 우전안타, 박주홍에 2루수쪽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신인 김건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잘 잡아냈으나 김휘집에게 8구째가는 승부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정구범으로 교체됐다.

뒤를 이어 나온 정구범이 이지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구창모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이다.

kt 알포드가 시범경기서 첫 그랜드슬램으로 화력 시범을 보였다.[kt 위즈 자료사진]
kt 알포드가 시범경기서 첫 그랜드슬램으로 화력 시범을 보였다.[kt 위즈 자료사진]
kt 위즈는 앤서니 알포드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8-2로 눌러 4연패를 벗었다.

알포드는 1-1이던 5회말 박경수와 이상호의 연속 안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알포드가 두산의 2년차 기대주 이병헌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 복귀와 함께 타석에 들어선 WBC 대표 박병호는 4번타자 1루수로 선발로 나서 두타석에서 볼넷 한개를 얻은 뒤 오윤석으로 교체됐고 강백호는 8회에 대타로 나서 좌전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김대한이 kt 김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등 9안타로 응수했으나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시범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3-1로 눌러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숀 앤더슨이 처음으로 5이닝을 넘어서는 역투를 선보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하고 뒤를 이은 불펜들이 모두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든든한 뒷심을 자랑했다.

KIA는 1회말 류지혁의 몸맞는 볼, 고중욱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잡은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변우혁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2회초 1사후 문보경의 볼넷,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KIA 불펜에 눌려 제대로 반격을 못하다가 9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 시범경기 2패째를 당했다.

LG 선발 박명근은 지난 15일 구원으로 나선 삼성전서는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은 선발로 나서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해 대조를 이루었다.

삼성 백정현[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백정현[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대구 홈경기에서 롯데에 5-2로 역전승 3연승했다.

삼성 백정현은 1회 전준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4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롯데 댄 스트레일리는 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삼성의 8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2안타를 날렸을뿐 1~7번 골고루 안타를 날리고 집중력도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리드오프로 나선 안권수가 4타수 4안타 맹타를 날리는 등 9안타로 응수했으나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편 새 외인 투수끼리 맞붙은 대전경기서는 한화가 10안타에 10개의 사사구를 묶어 SSG 랜더스를 10-1로 대파했다.

한화 새 외인투수 버치 스미스는 4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한 데 견주어 SSG의 새외인 커크 맥카티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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