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1부 승격을 자축하는 함부르크 선수단.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11356510902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메를린 폴친(독일) 감독이 이끄는 함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SSV 울름과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59(16승 11무 6패)를 쌓은 리그 선두 함부르크는 한 경기씩을 남겨놓고 3위 엘버스베르크(승점 55·15승 10무 8패)와 승점 차를 4로 벌려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리그 2위는 확보,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독일 2부 리그에서 1, 2위는 다음 시즌 1부로 직행하고, 3위는 1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 여부를 가린다.
함부르크가 1부 리그 무대를 밟게 된 것은 2017-2018시즌 이후 8시즌만이다.
함부르크는 2017-2018시즌 1부 18개 팀 중 17위에 처져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부 강등의 수모를 겪었다.
함부르크는 그때까지 독일 2부로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다.
분데스리가 창설 이후에만 세 차례나 리그 정상에 오르고, 1982-198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하는 등 함부르크는 독일 프로축구의 강호로 이름을 날렸다. '공룡'(der Dino)이라 불릴 만큼 팬들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반복적인 팀 재건 실패와 그에 따른 성적 부진,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무산, 재정적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사상 첫 강등의 쓴맛까지 봤다.
이후 번번이 승격에 실패하면서 이번 시즌까지 7시즌 동안 2부 생활을 해야만 했다.
함부르크는 한국 축구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이라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함부르크 시절의 손흥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11357310303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후 2010년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13년 레버쿠젠(독일)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함부르크에서 공식전 7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역시 한국 국가대표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이던 2018-2019시즌 당시 2부에 머물던 함부르크에서 한 시즌 임대 선수로 뛰었다.
한편, 2위 FC 쾰른(승점 58·17승 7무 9패)에 승점 1이 앞선 함부르크는 오는 18일 원정 경기로 치르는 그로이터 퓌르트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2부 첫 우승도 차지하게 된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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