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동 57th 갤러리는 5월 6일부터 13일까지 함현선 작가의 개인전 '새롭게 하소서'를 선보인다. 가천대학교(구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함현선 작가는 2009년 서울미술관 부스 개인전을 시작으로 16년간 꾸준히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자연의 소소한 아름다움에서 비롯된 영감이 자리한다. 함 작가는 특히 산딸기의 영롱한 색채와 강인한 생명력에 주목해, 이를 생명의 근원인 세포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법으로 탄생한 20여 점의 회화 작품들은 깊이감과 생동감을 동시에 품고 있다.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선 함 작가의 작품들은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아낸다. 어제의 어둠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늘에 맡기는 '내려놓음'의 과정, 그리고 이를 통해 가벼워진 마음으로 맞이하는 일상의 새로운 시작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오늘을 감사히 여기며 충실하게 살아가는 힘이라는 주제를 다채로운 시각적 언어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함현선 작가의 세계를 통해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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