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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플라잉스타트냐? 온라인스타트냐?…스타트 방식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세워라!

2023-03-20 14:06

미사리 경정장에서 온라인스타트를 하고 있는 선수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 경정장에서 온라인스타트를 하고 있는 선수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모든 순위 경쟁의 중요한 포인트는 초반에 승기를 잡는 것이다. 경정 역시 어떻게 초반 주도권을 장악할 것인지에 따라 경주 결과가 달라진다.

물위에서 레이스가 펼쳐지는 경정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독특한 스타트 경쟁 방식을 도입해 운영한다.

플라잉스타트와 온라인스타트가 그것이다. 각각의 스타일별로 특색이 있는 만큼 진행 방법과 공략법을 알고 간다면 좀 더 흥미롭게 경주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스타트 방법은 플라잉스타트다. 플라잉스타트는 우선 6명의 선수들이 피트를 출발해 대시계의 흐름에 따라 주어진 코스에서 자리를 잡는다. 이를 대기행동이라고 한다. 이후 엔진을 가속해 0초에서 1.0초 사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한계점인 0초보다 먼저 통과하면 사전출발(플라잉-F)이 되고 1.0초를 초과해 통과하면 출발지체(레이트-L)가 된다. 출발위반(F/L)을 한 선수의 정번은 환불 조치가 이루어지고 스타트 위반으로 인한 제재가 뒤따른다. 출발위반 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의무훈련을 받아야 하고 여기에 출발위반 시점부터 6개월간은 대상경주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반면 200경주 이상 출발위반이 없거나 훈련원 연습에 자진 참가해 본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선수에게는 보다 많은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플라잉스타트는 선수의 코스별 데이터, 최근 스타트 데이터, 당회차 지정훈련 기록 등을 참고하면 실전에서 결과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스타트 방식으로는 온라인스타트가 있다. 지난 2016년 36회차부터 도입된 온라인스타트는 앞서 소개한 플라잉스타트의 대기행동 과정 없이 피트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마치 자동차 경주의 '드래그 레이스'와 같은 방법으로 계류장에서 선수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동시에 박차고 나와 결승선까지 경쟁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스타트는 출발위반이 없기에 출전선수들은 부담감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나 어떤 모터를 배정 받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갈린다.

하지만 피트를 출발하는 최상의 타이밍으로 의외의 선전을 이끌어 내는 경우도 있고 화요일 지정연습과 1일차 연습에는 크게 돋보이지 않았더라도 정비를 통해 기력을 끌어 올려 입상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에 실전경주 직전까지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 사전 스타트 연습 시 모터가 직선에서 치고 나오는 활주력을 주의 깊게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온라인스타트 경주의 추리를 위해 화요일 지정훈련 시 확정검사와 온라인스타트 기록을 모두 측정해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스타트 기록은 계류장부터 스타트 라인 통과까지 335m라는 비교적 긴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선수가 장착한 모터의 직선 가속력을 체크하는데 있어 확정검사 기록보다 전체적인 성능을 분석하는데 있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전체적인 기량이 과거에 비해 평준화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중에서도 좀 더 공격적인 스타트와 1턴 선점에 나서는 선수들을 입상 후보로 눈여겨봐야한다.”며 “또한 온라인스타트 기록이 추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모터의 기본적인 성능과 사전 스타트 시 직선 가속력이 돋보이는 출전선수를 꼼꼼하게 체크한다면 추리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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