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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미국, 트레이 터너 2홈런 등 4홈런 13안타로 쿠바 완파, 2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서

2023-03-20 11:59

미국의 트레이 터너가 20일 쿠바와의 준결승전에서 6회 3점 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미국의 트레이 터너가 20일 쿠바와의 준결승전에서 6회 3점 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미국이 트레이 터너의 2홈런을 비롯해 홈런 4발과 13안타를 몰아치며 쿠바를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미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와의 준결승에서 14-2로 완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7년 WBC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일본-멕시코의 승자와 22일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13안타로 13점을 뽑은 미국 타선은 말 그대로 핵타선이었다.

특히 트레이 터너의 타격감은 절정이었다. 전날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터너는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사실상 미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폴 골드슈미트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 무키 베츠는 3안타 경기를 했다. 대타로 나선 세드릭 멀린스도 홈런을 쏘아올렸다.
터너는 미국이 2-1로 앞선 2회 쿠바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려 미국에 확실한 리드를 가져 오게 만들었다.

터너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9-2로 앞선 6회에는 엘리아스 레이바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포를 폭발, 사실상 쿠바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터너는 이날 2개의 홈런을 보태 이번 WBC에서 홈런 4개로 김하성의 3개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2017년 블라디미르 발렌틴(네덜란드) 2006년 아드리안 벨트레(도미니카공화국)와 같은 역대 WBC 단일 대회 개인 최다 홈런 기록 공동 2위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이승엽(두산베어스 감독)의 2006년 5개다.

미국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이어 마일스 마이콜라스(4이닝 1실점)와 애런 루프(1이닝 무실점)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바는 미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 12안타를 날렸으나 집중력에서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쿠바는 WBC에서 미국과 처음으로 맞붙었으나 미국의 화끈한 화력쇼에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한채 완패하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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