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선수는 한 달 전 오거스타 내셔널 제90회 마스터스에서 1타 차 우승 경쟁을 벌였고, 매킬로이가 셰플러를 따돌리며 그린 재킷을 거머쥐었다. 매킬로이는 그 우승으로 역대 4번째 마스터스 2연패와 함께 PGA 투어 시즌 첫 승, 통산 30승 고지를 동시에 밟았고, 이번 대회까지 손에 넣는다면 2026시즌 캘린더 그랜드슬램 가능성도 커진다.
반대로 셰플러는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뒤 4월 RBC 헤리티지·5월 캐딜락 챔피언십·마스터스까지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통산 20승에 묶여 있다. 메이저 4승(마스터스 2회·PGA 챔피언십 1회·디오픈 1회)의 그가 노리는 건 대회 2연패와 준우승 징크스 탈출이다.
서로에 대한 평가는 살가웠다. 매킬로이는 셰플러를 "2022년 2월 첫 승 이후 한 번도 기량이 떨어진 적 없고, 이제는 약점을 찾기 어렵다"고 했고, 셰플러도 매킬로이의 드라이버 샷을 "내가 본 중 최고, 스피드와 정확도를 모두 갖췄다"고 평했다.

다크호스도 즐비하다. 세계 3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최근 5개 PGA 대회에서 3승, 캐머런 영(미국)은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4월 캐딜락 챔피언십을 잡아 시즌 2승.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010년 애러니밍크 AT&T 내셔널 우승 경험을 카드로 든다. LIV에서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 대회 통산 3승(2018·2019·2023)의 강자, 욘 람(스페인)·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LIV 소속 11명의 활약도 변수다.
한국에서는 임성재, 김시우와 2009년 챔프 '54세 백전노장' 양용은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PGA 챔피언십 7차례 출전 중 5번 컷 탈락·공동 17위(2021)·공동 42위(2018) 수준이고, 세계 22위 김시우는 10번 출전 중 지난해 공동 8위가 최고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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