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평소 상류층의 전유물인 골프에 대한 인식 전환과 골프 대중화에 힘쓴 이 회장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던 중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래된 브리지스톤골프 아이언을 발견했다. 따져보니 석교상사 창립 무렵의 40여 년 전 모델이었다. 그래서 아이언을 구매해서 편지와 함께 선물로 보냈다.

“자선 골프대회에서 ‘자선’이라는 표현에 내재한 지위의 차이를 지우고, 더 필요하고 의미 있을 누군가에게 나눔을 행함으로써 나도 행복해진다는 의미에서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명칭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석교상사의 사랑나눔’의 의미를 담아 나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이민기) 회장께 아이언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선물과 편지를 통해 사랑나눔 골프대회의 슬로건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라는 의미가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작은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든다는 나비효과처럼 석교상사의 나눔이 우리 사회에 더 큰 사랑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증명이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의 법칙>에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나누고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언젠가, 석교상사 이민기 회장이 한 말이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라고 믿는 그가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 석교상사 임직원 사이에 “우리만 하지 말고 골프 업계에 기부 문화를 알리고 확대하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렇게 2005년 첫 번째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기부금을 내고, 우리 사회 속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눴다. 좋은 취지 덕분에 사랑을 나누는 골프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키웠고 기부금도 늘었다.


석교상사 이민기 회장님께.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먼저 한국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회장님의 발자취에 깊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즈음에 인터넷을 보다 회장님의 사랑나눔 활동 기사를 접했습니다. 한국에서 상류층의 전유물이던 골프의 인식이 바뀌고, 대중화될 수 있었던 건 회장님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해외 쇼핑몰을 구경하다 우연히 회장님이 골프계로 입문하신 시절의 브릿지스톤 아이언을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왜 제 머릿속에 사랑나눔 언론 기사가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장님께 저 아이언을 꼭 보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처음의 온전한 형태로 변함없이 빛나는 저 아이언의 모습이 40년 석교人으로 뚝심 있게 한 길만을 달려오신 회장님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브리지스톤골프의 역시와 함께 걸어오신 회장님께 이 아이언이 작은 기념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언이 진짜 주인을 만나기 위해 기다려온 시간과 회장님의 발자취가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한국 골프의 발전을 이끌어 주시는 큰 어른으로 오래도록 자리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류시환 기자 soonsoo8790@nate.com
*<마니아타임즈>와 <골프이슈>의 콘텐츠 제휴 기사입니다.
[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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