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엔터테인먼트

‘국제방송영상마켓’ 개막, K콘텐츠 한자리

2022-09-01 23:55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신작 쇼케이스에서 SLL의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소개됐다./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 신작 쇼케이스에서 SLL의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소개됐다./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 2022(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 2022)》는 DDP에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됐으며, 국내외 183개 기업, 34개국 688명 바이어가 참가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3일간 열린 BCWW 2022에서는 최근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총 4천 7백만 달러의 상담액 기록도 나타났다.

KBS미디어, MBC, SBS콘텐츠허브, CJ ENM, SLL 등의 방송사업자가 독립 부스를 열어 우수한 방송영상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전시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해외에서는 스웨덴, 인도, 태국, 일본, 중국 등지 기업이 현장 부스를 마련했다.

아마존 프라임, 워너미디어 등 해외 주요 구매자 등 38개국 관계자가 참여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별세션 패널로는 세계 20개국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상백 제작자(㈜에이스토리 대표)와 유인식 감독이 초청됐다. 콘퍼런스는 어떻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었는 지에 대한 큰 관심이 쏠렸다.

유 감독은 “나 또한, 이 작품이 왜 성공하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는지 궁금해서 넷플릭스에 그 이유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넷플릭스는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그때 작지만 치열한 콘텐츠 시장인 ‘한국’의 눈높이를 느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해외 감수성을 맞추려고 한 작품이 아니었다. 좋은 각본과 좋은 배우들의 역량의 시너지가 큰 힘이었다”라며 한국 콘텐츠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언급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자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콘퍼런스 말미에 ‘IP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IP를 갖고 있으면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절대 강자였지만, 이젠 IP를 갖고 있는 회사가 살아남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중소제작사의 현실에서 IP확보의 어려움은 있지만,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원을 통해 계속해서 IP확보 시도를 하길 바란다”라는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두 번째 콘퍼런스 “협력의 시대: 해외파트너와의 성공비즈니스 전략”에선 콘텐츠 제작에 있어 글로벌화되고 있는 현장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는 자리였다. 콘퍼런스에 참여자 박준서 SLL 제작 총괄은 해외 제작사와 협업하는 현장에서 느꼈던 일화를 전달하며 노하우를 말했다. 박 제작 총괄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 있는 제작사가 서로의 시각을 이해하고 오해와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협업 과정의 중요한 노하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BCWW 2022를 통해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과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1년 시작된 국제방송영상마켓은 한류 콘텐츠 수출을 견인하고 국내외 방송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국제시장 역할을 해왔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