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구단은 20일 강백호가 병원 검진에서 왼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밝히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재검을 통해 복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인 19일 대전 경기에서 해당 부위에 통증을 느껴 중도 교체되며 우려를 낳았다.
옆구리는 그를 오래 괴롭혀온 부위다. kt wiz 소속이던 2023년에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강한 스윙 과정에서 다쳐 시즌을 접었고, 이후에도 같은 부상으로 여러 차례 전열에서 이탈했다.
원인은 그의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 강백호는 유난히 큰 스윙으로 장타력을 끌어내는 유형이다. 헛스윙할 때 발레 선수처럼 몸이 회전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여기서 착안해 올해 올스타전에서는 발레리노 분장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홈런 더비에서는 최장 145m를 날리는 괴력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후반기 개막 4경기 만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 올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315(314타수 99안타), 23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팀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타점은 리그 단독 1위, 홈런은 공동 3위다.
시점도 좋지 않다. 후반기 들어 키움과의 4연전에서 1무 3패에 그친 한화는 강백호까지 빠지며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40승 43패 3무, 승률 0.482로 5위 두산 베어스에 4경기 뒤진 6위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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