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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10] 왜 ‘패스트볼(Fastball)’을 ‘직구(直球)’라고 말할까
패스트볼(Fastball)은 직구(直球)라고 말한다. 영어로 빠른 볼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한자어로는 곧게 가는 볼이라는 의미이다. 언듯보면 빠른 볼과 곧게 가는 볼은 다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빠른 볼은 속도에 중점을 둔 것 같고, 직구는 볼이 날아가는 궤적을 강조하는 것 같은 모양새이다. 같은 의미를 갖는 말인데, 다른 말처럼 쓰게 된 것은 일본에서 만든 번역어 때문이다.메이지 시대 시인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 1867-1902)는 미국 야구 용어를 일본식으로 번역했다. 그가 번역한 용어는 직구를 비롯해 타자(打者, Hitter), 사구(死球, Hit By Pitch(일명 데드볼), 비구(飛球, Flying Ball) 등 지금도 쓰는 말들이 많다. 그가 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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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체육 100년100인100장면] 43. 베를린올림픽마라톤과 상록수의 심훈, 조선중앙, 동아일보의 유해붕, 이길용
손기정이 마라톤에서 우승 한 날은 1936년 8월 10일 새벽(한국시간)이었다. 날이 밝으면서 손기정의 마라톤 금메달, 남승용의 동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한반도는 발칵 뒤집혔다. 조선중앙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보 등은 너나없이 호외를 찍었고 신문사 앞에 마련된 속보판에는 하루 종일 사람들이 모여 기사를 보고 또 보았다. 심훈의 ‘오오, 조선의 남아여’ ‘상록수’의 작가 심훈은 손기정이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시를 지어 기쁨을 나타냈다. 그대들의 첩보를 전하는 호외 뒷등에 붓을 달리는 손은 형용 못할 감격에 떨린다. 이역의 하늘 아래서 그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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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9] 왜 ‘베이스 온 볼스(Base On Balls)’의 ‘볼스’는 복수형으로 쓸까
'베이스 온 볼스(Base On Balls)'라는 용어는 야구의 역사적 진화를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처음 이 단어를 접하는 이라면 도무지 그 의미가 와 닿지 않는다. 직역으로 하면 타자가 볼 수에 따라 베이스 위를 밟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타자가 볼 4개를 골라 1루에 걸어 나가는 경우를 말한다. 한 때는 일본식 영어인 ‘포볼(Four Ball)’, 한자 조어인 ‘4구(四球)’라고 말했다. 그럼 왜 볼 숫자를 4개로 정하지 않고 일반형 복수로 했을까. 그 이유는 애초에 볼 4개로 걸어나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 야구 초창기 시절 이 규정은 여러 번 변화를 겪었다.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 투수들에게 볼을 남발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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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8] ‘데드볼(Dead Ball)’이라는 말을 쓰면 안되는 이유
아마도 야구에서 일본식 영어로 잘못 사용한 대표적인 말은 데드볼(Dead Ball)일 것이다. 데드볼은 일본에서 넘어와 오랫동안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몸에 맞는 공 또는 몸에 맞는 볼 등으로 고쳐서 부르기도 하지만 아직도 언론 등에서 바로 잡지 않고 그냥 쓰는 경우가 많다. 원래 데드볼의 영어말은 히트 바이 피치(Hit By Pitch)이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이를 ‘デッドボール(뎃도보오루)’라고 말한다. 한자어로는 ‘사구(死球)’라고도 하는데 이것도 데드볼의 일본어 번역이다.1940년대 태평양 전쟁 중에 일본 군부는 미국이 전쟁 대상국이라는 이유를 들어 영어 사용을 금지시켰던 적이 있었다. 외래어로서의 야구용어도 당연히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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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체육 100년100인100장면] 42. ‘링의 대학교수’를 눕힌 대학생 박찬희
박찬희는 빠르게 프로 정상에 다가갔다. 프로 전적 10전 9승 5KO 1무 만에 갖는 타이틀전이었다. 하지만 그의 역량은 127전 125승 2패의 아마추어 전적에서 이미 검증된 터였다. 박찬희는 고교 1학년 때 국가대표로 뽑혔고 고 2 때인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교파이면서 펀치력까지 겸비한 천재복서의 출현이었다. 대학 1년생인 박찬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나섰다.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세계 최강인 쿠바의 호르헤 에르난데스를 만나는 바람에 금메달은커녕 메달권 진입에도 실패했다. 프로로 돌아선 박찬희는 1979년 3월 18일 기회를 잡았지만 챔피언의 길은 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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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7] 왜 ‘Pitcher’를 ‘투수(投手)’라고 말할까
투수(投手)는 영어 ‘피처(Pitcher)’를 번역한 말이다. 피처는 던진다는 뜻인 ‘피치(Pitch)’에 접미사 ‘er’을 붙여 던지는 사람이나 행위라는 의미를 갖는다. 옥스포드 영어사전 어원 풀이를 보면 피처는 건초를 마차에 던져 넣는 것을 의미했다. 미국 야구 초창기 시절인 1845년까지 야구에서 피처는 타자에게 공을 서브(Serve)하는 선수를 지칭했다. 투수라는 말은 일본에서 건너왔다. 일본 야구 용어의 창시자로 알려진 메이지 시대 문학가 마사오카 시키(1867-1902)가 던지는 사람이라는 뜻인 ‘투자(投者)’라는 말을 처음으로 쓰면서 투수라는 용어가 개념화됐다고 한다. 한자어 투(投)는 손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에 뭉둥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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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6] 왜 ‘보크(Balk)’라고 말할까
야구 용어에서 알면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있다. 보크(Balk)이다. 규정집을 통째로 외운다는 심판까지도 헷갈려 판정이 나오면 시비꺼리가 되곤한다. 보크로 인해 공격과 수비 양팀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공격팀은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는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수비팀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크는 주자가 루에 있을 때 투수가 규칙에 어긋나는 투구 동작을 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 프로야구 규정집에는 보크가 일어나는 상황을 열 가지 이상으로 정해놓다보니 적용하는데 적지않은 애를 먹는다. 보크라는 말 자체는 멈칫거리다, 주춤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야구서는 보크를 투수가 타자에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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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5] 야구에서 왜 경기시작 선언을 ‘플레이 볼(Play Ball)’이라고 할까
야구에서 경기 개시를 선언할 때 주심이 ‘플레이 볼(Play Ball)’이라고 말한다. 번역된 말이 아닌 영어를 그대로 쓴다. 직역하면 ‘공 놀이를 하다’, 의역을 하면 ‘야구를 시작하다’는 말로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축구에선 ‘킥 오프(Kick Off), 농구에선 ’점프 볼(Jump Ball)이라는 말을 통해 경기 시작을 알리는 것과는 좀 색다르다. 축구는 찬다, 농구는 뛴다는 말을 쓰는데 반해 야구는 논다는 말을 강조한 것이 유별나다. 미국 야구 역사에 따르면 플레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쓴 것은 1876년부터라고 한다. 내셔널리그가 창설되며 초창기 야구가 체계를 잡아가던 무렵, 경기 시작을 알리는 말로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뉴욕 신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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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4] 야구는 왜 ‘희생(Sacrifice)’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일까
야구는 ‘희생(Sacrifice)’을 미덕으로 삼는 종목이다. 자신을 죽이고 남을 살리는 종목은 아마도 스포츠 종목에서 야구 밖에 없을 것이다. 득점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공을 보내는 ‘도움(Assist)’은 여러 종목에 걸쳐 존재한다. 하지만 희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 따라서 야구에선 희생을 잘 하는 선수를 칭찬한다. 자신이 타석에서 안타를 칠 기회를 포기하고 스스로 아웃을 감수하고 동료 주자를 앞으로 전진시키기 때문이다. 원래 희생이라는 영어 말 ‘Sacrifice’는 고대 프랑스어 Sacrifice와 라틴어 Sacrificium에서 유래했다. 신성하다는 의미의 ‘Sacer’와 실행하다는 뜻의 ‘Facio’의 합성어라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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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3] 왜 히트(Hit)를 ‘안타(安打)’라고 말할까
영어 히트(Hit)에 해당하는 우리 말은 안타(安打)이다. 안전타격(安全打擊)의 준말이다. 안전하게 때렸다는 뜻이다. 영어에 때리다는 의미의 단어로 히트와 비트(Beat)를 많이 쓴다. 히트는 한 번 강하게 치는 것을 말하고, 비트는 여러 번 때리는 것을 말한다. 히트는 야구나 배드민턴 등에서 공를 칠 때, 비트는 이종격투기나 복싱 등에서 상대를 칠 때 쓰는 말이다. 안타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가져왔다. 영어 히트가 물체를 맞추느냐 맞추지 못하느냐는 기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몸에 맞게 잘 친다는 의미로 안타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 넓은 그라운드에서 안전하게 때려 안타라고 부르게 됐다는 말도 전해진다. 야구에서 타격은 가장 기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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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자병법] 47. 김응용과 평지풍파(平地風波) ⓵
-공연히 일을 만들어서 분쟁을 일으키거나 사태를 어렵고 시끄럽게 만든다. 당 시인 유우석의 죽지사(竹枝詞)중에. 답답하다 못해 한심했다. 어떻게 그렇게 질 수가 있나. 온갖 욕을 먹어 가면서도 50여억원을 퍼부을 땐 ‘영광’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영광은커녕 3승 4패로 역전패, 한국시리즈 문턱도 못 밟았으니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노릇이었다. 1999년 삼성은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매직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전에 나섰다. 4강팀이 두산, 한화, 롯데였기에 내심 ‘이번만은’하며 시리즈 우승을 넘보고 있었다. 예상대로였다. 삼성은 플레이오파전 파트너 롯데를 3승 1패로 몰아붙였다.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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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100년](47)마라톤이야기⑧자바라 세계기록 5분22초 단축해 일본을 경악시킨 '마라톤'왕 등장
조선에서 손기정과 남승룡의 마라톤 기록 경쟁은 1933년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손기정은 육상부 선배인 부잣집 아들 김봉수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 숙식을 해결하며 양정고보를 그대로 다녔다. 하지만 남승룡은 고향 순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아버지로부터 학비를 조달받기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남승룡은 학비 조달이 어려워 “일본에 가면 고학을 하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일본으로 건너가 우유배달, 신문배달을 하면서 학비를 마련해 1934년 메이지대학 전문부에 입학했다. 이런 가운데 1934년은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이 끝난 지 2년, 그리고 베를린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 오면서 마라톤 열기는 더욱 높아졌다. 남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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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2] 스트라이크 아웃을 왜 ‘삼진(三振)‘이라고 했을까
한국과 일본에서 스트라이크 아웃은 삼진(三振)이라고 말한다.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영어를 알면서도 대부분 삼진이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입에 붙어 다녔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 아웃은 투수가 던진 스트라이크 3개를 타자가 치지 못해서 아웃을 당했다는 뜻이다. 삼진은 원래 일본에서 만든 조어이다. 삼진은 정교한 번역어 같지만 단어 자체는 영어 스트라이크 아웃의 원 뜻을 잘 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진은 숫자 ‘3’을 뜻하는 섯 삼(三)자와 떨다, 진동하다는 의미의 진(振)이 합해진 말이다. 삼진을 풀이하면 세 번 휘둘렀다는 뜻이다. 타자 중심의 해석이다. 하지만 영어 스트라이크 아웃 원 뜻은 이보다 훨씬 넓다. 일본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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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체육 100년100인100장면] 41. 백세출의 최고 거포 김연경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 김연경(1988년생)은 대한민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터키에서도, 중국에서도 똑같이 ‘백세출’의 스타였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국의 선수가 아니면서도 MVP로 뽑히고 최고득점을 기록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선수이다. 김연경의 포지션은 공식적으로 레프트이다. 하지만 그다지 의미가 없다. 여자선수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백어택을 ‘생활화’한 선수로 후위에서 공격할 땐 좌,우, 정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어오른다. 하지만 이 백세출의 천재도 출발은 시원치 않았다. 운동신경은 나쁜 편이 아니었지만 키가 문제였다. 원곡중학교 3학년 때의 키가 170cm 정도. 그래서 안산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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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01] 왜 스트라이크(Strike), 볼(Ball)이라고 말할까
야구에서 스트라이크와 볼은 아주 기본적인 용어이다. 쉽게 말하자면 스트라이크는 ‘좋은 공’이고 볼은 ‘나쁜 공’이다.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좋은 공인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타자들은 나쁜 공에 손 대지 않고 좋은 공을 골라 칠 수 있어야 한다. 투수와 타자가 스트라이크와 볼 때문에 웃고 우는 이유이다.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항상 던질 수만은 없다. 어깨와 팔 등 신체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데다 공간적으로도 운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수들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컨트롤은 필수적이지만 절대적일 수는 없다. 정교한 컨트롤로 타자의 눈을 속일 수 있는 볼도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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