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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택 968] 테니스공은 왜 ‘털(pelt)’로 덮여있을까
국제테니스연맹 규칙에 테니스공은 겉 표면이 털로 감싼 것을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안은 압축공기로 채우고, 라켓이 착 달라붙게 하기 위해 털로 덮은 것이다. 이러한 털을 영어로 ‘펠트(pelt)’라고 말한다. 보통 테니스공을 펠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 코너 944회 '왜 ‘테니스공(tennis ball)’이라고 말할까' 참조)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pelt’는 가죽을 의미하는 라틴어 ‘pellis’가 어원이며, 고대 프랑스어 ‘pelete’, 앵글로 노르만어 ‘pelette’를 거쳐 중세 영어 ‘’pellet’가 변형된 말이다. 양모나 인조섬유에 습기와 열을 가해 압축시키면 보온성이 뛰어나고 충격을 완화하는 특성이 생긴다. 펠트는 이런 방식으로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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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이정후 이러면 곤란한데...MLB 포스팅 앞두고 낯설은 '슬럼프'
KBO와 MLB 할 것 없이 FA를 앞두고 있는 선수는 그해 이를 악물고 뛴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사생결단'식으로 뛰었다. 덕분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신수와 계약한 텍사스의 잘못이지 추신수의 잘못은 아니었다.김하성과 강정호, 박병호 역시 MLB 포스팅을 앞두고 호성적을 기록했다.다른 리그도 마찬가지지만 MLB는 특히 선수의 꾸준함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런 점에서 이정후(키움)는 지난 시즌까지 '완벽'했다.그리고 올 시즌 후 MLB 진출을 선언했다.너무 일찍 공개한 탓일까? 아니면 타격폼을 수정해서일까? 올 시즌 낯설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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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택 967] 왜 ‘톱스핀(topspin)’이라고 말할까
장난감 팽이는 영어로 ‘spinning top’이라고 말한다. 위에 있는 축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돈다는 의미이다. 우리말 팽이도 도는 모양을 나타낸 의성·의태어인 ‘팽’과 접미사 ‘이’로 이루어진 말이다. 곧 ‘팽팽 도는 것’이라는 뜻이다. ‘톱스핀(topspin)’이라는 영어단어도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쉽게 말해서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날아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테니스, 탁구, 골프 등에서 스포츠용어로 쓸 때는 공 윗부분을 강하게 비틀 듯 쳐서 공에 전방회전을 가하는 일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바운드 후에 공 진행방향이 빠르게 튀거나 굴러간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topspin’은 위라는 의미인 ‘top’와 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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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66] 왜 ‘스매시(smash)’라고 말할까
TV 중계방송이나 신문 제목 , 기사 등에 ‘스매시(smash)’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개 강하게 공을 처리한다는 의미로 이 말을 쓴다. 외래어인 스매시 앞에 세게 친다는 의미로 우리말 ‘강을 접두사로 써서 ’강 스매싱‘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스매시는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에서 높게 넘어오는 공을 네트 너머로 세게 내려 꺾어 치는 일을 말한다. 배구 스파이크(spike)와 비슷한 의미로 쓰는 스매시는 테니스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본 코너 458회 ’왜 스파이크(Spike)라고 말할까‘ 참조) 그만큼 테니스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mash'는 18세기 초 아래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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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65] 테니스에서 왜 ‘슬라이스(slice)’라고 말할까
영어에서 슬라이스는 여러 뜻을 갖는다. 명사로는 얇은 조각이나 부분을 의미한다. 스포츠용어로는 타자가 공을 깎아서 치는 샷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골프, 테니스 등에서 많이 쓰지만 두 종목에서 쓰이는 의미는 엄밀히 말하면 차이가 많다. 골프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휘어지는 샷을 의미하며, 테니스에선 공을 깎듯이 치는 타법을 가르킨다.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lice’의 어원은 서기 800년부터 1100년 사이의 남부 독일어인 ‘slihhan’이며, 앵글로 프랑스어 ‘’sclice’를 거쳐 현대 영어로 차용됐다. 15세기부터 잘라낸 얇은 조각이라는 의미로 쓰였으며, 1890년부터 골프용어로 사용했다. 테니스는 골프용어를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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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64] 왜 ‘패싱샷(passing shot)’이라고 말할까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16강전. 당시 세계랭킹 58위 정현은 세계랭킹 14위 노박 조코비치와 만났다. 이름값만 놓고 봐도 조코비치의 일상적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정현의 거센 도전 앞에 세트스코어 3-0(7-6<4> 7-5 7-6<3>)으로 무릎을 꿇었다. 예상밖의 결과였다. 경기에 패한 조코비치는 “그(정현)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훌륭한 패싱샷을 쳤다. 마치 코트의 벽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정현이 패싱샷을 절묘하게 구사해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패싱샷은 네트 가까이에서 상대 선수의 손이 안 닿게 빠져 나가는 샷을 말한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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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63] 왜 ‘로브(lob)’라고 말할까
조코비치와 같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이 베이스라인 위로 절묘한 로브를 섞어가며 경기를 하는 모습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개한다. 승부처에서 까다로운 백핸드 크로스 로브샷을 정확하게 반대쪽 코트 구석에 떨어뜨려 세트 포인트 기회를 만들어내곤 한다. 로브는 테니스나 골프 등에서 공을 높이 쳐 올리는 것을 말한다. 일명 로브샷이라고도 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lob’의 어원은 중세 독일어와 네덜란드어로 매달린다는 의미를 가진 ‘lobbe’이다. 중세영어 ‘lobbe’를 거쳐 19세기 중반부터 ‘lob’라는 말로 바뀌며 현재의 의미를 갖게됐다. 우리나라 언론에선 1980년대부터 테니스와 골프 용어로 쓰기 시작했다. 조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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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62] 왜 ‘킥서브(kick serve)’라고 말할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전성기 시절 구사했던 두 번째 서브는 반대편 코트에 떨어질 때 유난히 높이 튀어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1.6m 높이여서 선수들의 입술까지 올라갔다. 상대 선수 머리 끝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그의 서브 볼은 톱스핀이 들어가 있어 상대 라켓을 맞고도 바깥으로 튀어 나가 포인트로 이어졌다. 페더러와 같은 구질의 서브를 테니스 용어로 ‘킥 서브(kick serve)’라고 말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kick serve’는 발로 찬다는 의미인 ‘kick’와 상대에 볼을 넘긴다는 의미인 ‘serve’의 합성어이다. ‘kick’이라는 말은 1845년 영국 럭비학교(Rugby School)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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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61] 테니스에서 왜 ‘하프발리(half volley)’라고 말할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전성기 때, 승부처에서 상대의 세컨드 서브를 막아내기 위해 빠르게 네트에 접근해 ‘하프발리(half volley)’ 리턴으로 2구만에 제압하는 기술를 잘 활용하곤했다. 미국 언론에서 그의 네트플레이를 ‘SABR(Sneak Attack By Roger)’이라고 명명했다. 로저에 의해 기습 공격이라는 뜻이다. 사실 하프발리는 공격이라기보다는 방어적 편법에 가깝다. 발리로 공격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기습적으로 하는 플레이기 때문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half volley’는 절반을 의미하는 명사 ‘half’와 맞받아치기를 의미하는 명사 ‘volley’의 합성어로 볼이 바운드되는 동시에 치는 것을 말한다. ‘half’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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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60] 테니스에서 왜 ‘플래트(flat)’라고 말할까
스포츠 용어로 ‘플래트(flat)’는 대개 평탄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골프에서 ‘플래트 코스(course)’는 굴곡이 없는 평평한 코스를 가르킨다. ‘플래트 스윙(swing)’은 지면과 수평에 가깝게 가로로 휘두르는 스윙을 말한다. 세로로 가파르게 하는 ‘업라이트(upright) 스윙’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야구에선 타자가 치기 쉬운 눈 속임이 없는 직구를 플래트라고 부른다. 테니스에선 스핀이 전혀 없이 볼을 치는 샷을 의미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flat’는 고대 노르만어 ‘flatr’이 어원이며 , 1300년대 고대 영어 ‘flett’를 거쳐 중세영어에서 평평한 의미로 쓰였다. 수평이나 공기가 빠진 타이어, 엎드린 자세 등의 뜻으로 사용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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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국내 '제1호' 퍼블릭골프장 올림픽CC가 올 첫 번째로 대중골프장 신고를 한 이유
지난 3년여간 국내 골프장업계는 ‘코로나19’ 특수를 맞았다. 해외 골프여행이 제한을 받으면서 국내 골프장으로 골프객들이 모여들어 호황을 누렸던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해외 골프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올해부터 국내 골프장 내장객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1988년 제1호 퍼블릭골프장 올림픽CC(경기 고양시 소재)가 지난 1월 가장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에 대중형골프장으로 신고를 한 것은 골프장 매출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발빠른 조처였다. 과거 골프장은 회원제와 대중제, 두 가지 분류체계로 운영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과 '대중형 골프장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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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31세 장하나, 퀸튜플 보기 범하며 출전 선수 최하위 수모...스윙 변경과 위경련이 원인
‘1라운드 1번홀 퀸튜플보기’ 지난 2021년 6월 롯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KLPGA 최초로 통산 누적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던 장하나(31)가 13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1번홀에서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천652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장하나는 파4 1번홀에서 규정 타수보다 5타 많은 퀸튜플보기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이날 퀸튜플보기 1개, 더블보기 3개,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묶어 무려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주말 골퍼 수준의 경기내용을 보였던 것이다. 1라운드 성적은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기권한 정주원을 빼고 최하위인 119위였다. 2라운드서도 8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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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59] 테니스에서 왜 ‘드롭샷(drop shot)’이라고 말할까
스포츠용어로 ‘드롭(drop)’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골프에서 드롭은 룰에 의하여 볼을 주워 올려 정해진 장소에 떨어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홀을 향해 똑바로 서서 어꺠너머로 자기 후방에 볼을 떨어뜨렸다. 최근 바뀐 룰은 떨어뜨리는 지점이 무릎 높이가 됐다. 야구에선 커브(curve)의 일종으로 아래로 떨어지는 볼을 말한다. 요즘은 드롭보다는 가라 앉는다는 의미인 ‘싱커(sinker)’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테니스, 배드민턴 등 라켓을 쓰는 종목에선 ‘샷(shot)’이라는 말을 뒤에 붙여 네트를 넘어 바로 떨어지는 기술을 의미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rop shot’은 떨어짐을 의미하는 명사 ‘drop’와 발사를 의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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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58] 테니스에서 왜 ‘다운더미들(down the middle)’이라 말할까
테니스는 볼을 얼마나 잘 넘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코트에서 다양하고 많은 슛을 날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샷명칭이 다른 어느 종목보다 많은 이유이다. 상대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리는 샷 가운데 하나로 ‘다운더미들(down the middle)’이라는 게 있다. 센터 서비스라인과 거의 평행한 곳에 볼을 떨어뜨리는 샷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own the middle’은 아래라는 의미인 부사 ‘down’와 가운데라는 의미인 명사 ‘the middle’의 합성어로 가운데를 따라 내려간다는 뜻이다. 1800년대 후반부터 테니스에서 사용한 말로 추정된다. (본 코너 956회 ‘테니스에서 왜 ‘다운더라인(down the line)’이라고 말할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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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957] 왜 ‘듀스코트(deuce court)’와 ‘애드코트(ad court)’라고 말할까
테니스 게임은 첫 서브로 시작한다. 매 게임 첫 서브를 넣을 때는 듀스코트(deuce court)’부터 먼저 한다. 듀스코트는 오른쪽 코트를 의미한다. 반대로 왼쪽 코트는 애드코트(ad court)라고 칭한다. 테니스 서브는 듀스코트에서 할 때는 상대도 듀스코트에서 받아야 하며, 애드코트에서 할 때는 애드코트에서 받아야 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euce court’는 2점차의 끝장 승부를 의미하는 ‘deuce’와 경기장을 의미하는 ‘court’의 합성어이다. 이 말은 듀스 스코어 때 볼이 떨어지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deuce’는 2점 차이라는 의미인 프랑스어 ‘deux’에서 유래했다. 1760년 듀스는 불운이나 악마를 의미하는 말로 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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