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드래프트 자격이 없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이 제도는 2013년 도입됐으며, 각 구단 스카우트들이 9월 드래프트 지명 여부를 결정하는 무대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외야수 신우열(23)이었다. 배재고 출신인 그는 2023년 MLB 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돼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2년간 활약했다.
키 182㎝, 몸무게 100㎏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신우열은 "소속팀 없이 개인 운동으로 준비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계속 성장하는 선수"라고 소개하며 "고집부리지 않고 팀이 원하는 부분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미국에서 김하성, 배지환 등 선배들로부터 "공을 짧고 빠르게 돌리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투수 선성권(27)은 독특한 이력의 주인공이다. 연천 미러클 소속인 그는 초등학교 때 잠깐 야구를 하다 그만둔 후 대학 동아리에서 다시 시작했다. 자동차 배터리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 참가한 비선수 출신이다.
최고 148㎞를 던진 선성권은 "김성근 감독님 지도로 몸무게를 130㎏에서 105㎏로 줄이며 제구력도 향상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올해 KBO 신인 드래프트는 9월 17일 실시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