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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후 첫 등판 삼성 원태인, 4이닝 5K 퍼펙트 피칭, LG 새 외인 오스틴 첫 홈런포 가동

2023-03-23 16:19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돌아와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나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4이닝 12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23일 고척 키움을 상대로 4이닝 5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한 원태인이 여유있는 웃음을 짓고 있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23일 고척 키움을 상대로 4이닝 5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한 원태인이 여유있는 웃음을 짓고 있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장필준에 이어 4회에 마운드에 올라 4이닝동안 44개의 공으로 12타자를 상대하며 무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3-5로 지고 있던 4회에 불펜으로 나선 원태인은 첫 타자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 김혜성과 임병욱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5회에는 이정후-에디슨 러셀-김태진으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잡아냈고 6회에는 이형종-송성문-이지영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당초 50구를 예상하고 등판한 원태인은 투구수가 이에 미치지 못하자 7회에도 여전히 등판해 김수환-김주형을 삼진, 박주홍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올시즌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삼성은 5선발 후보인 장필준이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원태인의 퍼펙트 피칭에 이어 박세웅과 홍정우가 1이닝씩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키움에 6-5로 역전승하며 5연승, LG와 함께 7승2패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타선에서는 호세 피렐라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날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리드오프로 나선 강한울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구자욱도 멀티히트로 2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김혜성 송성문이 멀티히트를 날렸고 선발 김동혁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LG 트윈스는 수원 경기에서 김기연과 새 외인타자 오스틴 제임스 딘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kt 위즈를 6-2로 따돌렸다.

지난 6경기에서 17타수 3안타(타율 0.176)에 타점이 하나도 없어 불안감을 키우던 오스틴은 5회초 서건장의 2루타와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린 뒤 7회초에는 kt의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려 장타 갈증을 풀었다. 3회초 선제홈런을 날린 김기연은 2호포.

LG는 선발 강효종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좋은 피칭을 보였고 이우찬이(⅔이닝 1실점) 함덕주(1⅓이닝)~진해수(1이닝)~윤호솔(1이닝)~이정용(1이닝)이 뒷문을 막았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3⅔이닝 2실점한 뒤 김영현이 1⅓이닝 3실점했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3회 홈런을 날렸으나 산발 6안타에 그치는 빈공으로 시범경기 3승1무5패로 키움과 함께 공동 6위에 머룰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전(두산베어스-한화이글스), 광주(SSG랜더스-KIA타이거즈), 창원(롯데자이언츠-NC다이노스) 시범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시범경기는 별도로 배정을 하지 않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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