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캡틴' 손흥민,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2023-03-21 18:30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새로 출범한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의 자리를 이어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오늘 공식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에 앞장섰다.

이날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주장을 연임하는지 질의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손흥민에게는 알리지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팀의 확실한 구심점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미리 주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1992년생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고참급이 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중 손흥민보다 '고참'은 이기제(수원), 조현우(울산·이상 1991년생), 김영권(울산), 김승규(알샤바브·이상 1990년생), 김태환(울산), 정우영(알사드·이상 1989년생)까지 6명뿐이다.

황의조(서울),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등 대표팀 중·고참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가운데 손흥민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출전 횟수(108경기)가 가장 많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도 세 차례 밟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손흥민의 '빅 팬'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손흥민이 어서 한국에 와서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축구 선수로 성장해 프로로 데뷔한 독일 출신이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1990년대 중후반 뛴 적이 있어 손흥민의 '선배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날 "새로운 감독님과 발을 맞춰볼 생각에 설레고 영광스럽다"며 "매우 특별하다. 구단에서 선수 시절부터 감독님을 보신 분도 있고, 함께 생활하셨던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평가가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지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감독님에게 빨리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시는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