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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만에 KO 당한 파이터, 또 싸우자고 덤벼 애먹은 주심. 발로 차며 항의까지

2023-03-20 05:48

KO 패로 경기가 끝났으나 순간 기억을 상실한 파이터가 또 싸우자고 덤비며 말리는 주심을 발로 차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KO패 한 줄 모르고 다시 싸우겠다고 한 일이 19일 UAE 워리어스 39에서 발생했다.(사진은 자료사진=UFC)
KO패 한 줄 모르고 다시 싸우겠다고 한 일이 19일 UAE 워리어스 39에서 발생했다.(사진은 자료사진=UFC)
19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워리어스 39' 에서 나지모프는 경기 개시 8초 만에 쿠다이베르게노프의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를 정면으로 맞고 그대로 KO 당했다.

나지모프(9-3)는 경기 시작과 함께 케이지 중앙으로 뛰어나가 왼발 킥을 날렸다. 쿠다이베르게노프(6-2)는 어설프게 들어오는 나지모프의 다리를 잡고 오른 손 주먹을 그의 안면에 정확하게 꽂았다.

카운터 펀치를 맞은 나지모프는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졌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 시켰다.

한방에 승리를 거둔 쿠다이베르게노프가 케이지에서 백플립을 하며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에 정신을 차린 나지모프가 다시 싸울 포즈를 취하자 주심이 중간에서 그를 말리고 나섰다. .


그러자 그는 ‘시합이 끝나지 않았는데 왜 말리느냐’며 주심을 밀치기도 하고 발로 차기 까지 했다.

나지모프는 펀치를 맞고 순간적으로 기절했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그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방송해설자는 “그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심판을 괴롭히는 것 같다”고 어이없어 했다.


나지모프는 주심의 차분하고도 계속된 설명을 한참 동안 들은 후에야 상황을 파악, 머쓱한 표정으로 물러났다.(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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