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지모프(9-3)는 경기 시작과 함께 케이지 중앙으로 뛰어나가 왼발 킥을 날렸다. 쿠다이베르게노프(6-2)는 어설프게 들어오는 나지모프의 다리를 잡고 오른 손 주먹을 그의 안면에 정확하게 꽂았다.
카운터 펀치를 맞은 나지모프는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졌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 시켰다.
한방에 승리를 거둔 쿠다이베르게노프가 케이지에서 백플립을 하며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에 정신을 차린 나지모프가 다시 싸울 포즈를 취하자 주심이 중간에서 그를 말리고 나섰다. .
그러자 그는 ‘시합이 끝나지 않았는데 왜 말리느냐’며 주심을 밀치기도 하고 발로 차기 까지 했다.
나지모프는 펀치를 맞고 순간적으로 기절했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그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방송해설자는 “그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심판을 괴롭히는 것 같다”고 어이없어 했다.
나지모프는 주심의 차분하고도 계속된 설명을 한참 동안 들은 후에야 상황을 파악, 머쓱한 표정으로 물러났다.(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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