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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그걸로 날 잡겠다고?' 토론토, 마노아에 장기 연장 계약 제의..."타결 근처에도 가지 못해"

2023-03-19 20:48

알렉 마노아
알렉 마노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대형 투수 알렉 마노아(25)에 장기 연장 계약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최근 토론토가 이번 오프 시즌 마노아에게 연장 계약을 제의했으나 양 측은 타결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론토가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마노아가 토론토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급할 게 없다는 것이다.

마노아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를만큼 맹활약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이 1년 조금 넘은 관계로 올 시즌에도 74만5650 달러(약 9억7500만 원)를 받게 된다. 최저 연봉을 겨우 넘겼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서비스 타임이 최소 3년은 돼야 연봉 조정 자격이 주어진다. 그 전까지는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한 최저 연봉 수준의 돈을 받아야 한다.

마노아는 앞으로 2년을 더 뛰어야 연봉 조정 자격자가 된다. 그때까지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을 내면 연봉 조정 기간 매년 최소 1천만 달러(130억 원) 이상의 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타임이 6년이 되면 마노아는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2017년 시즌 후다. 그때서야 마노아가 비로서 류현진과 같은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된다. 지금과 같은 성적을 꾸준히 낸다면 그의 평균 연봉은 최소 3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은 최저 연봉 수준이지만 2년 후,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당장 올 시즌 후 '슈퍼 2' 연봉 조정 자격자로 지금보다 최소 20배 이상 연봉이 인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좀 더 빨라질 수도 있어 보인다.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 토론토와 마노아가 시즌 전 또는 시즌 중에라도 연장 계약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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