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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미국, 트레이 터너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베네수엘라에 재역전승…WBC 사상 첫 쿠바와 준결승전 벌여

2023-03-19 12:31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극적이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8회초 극적인 역전만루홈런을 터트린 트레이 터너가 동료들로부터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8회초 극적인 역전만루홈런을 터트린 트레이 터너가 동료들로부터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난 대회 우승팀 미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9-7로 승리해 4강에 진출, 2회 연속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이로써 미국은 20일 쿠바, 일본은 21일 멕시코와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준결승전을 벌인다. 미국이 WBC에서 쿠바와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

미국은 패색이 짙던 8회 극적인 승리를 엮어냈다.

5-7로 2점차로 뒤져 8회를 맞은 미국은 팀 앤더슨(화이트삭스)의 볼넷과 대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안타,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터너(필가 만루 홈런으로 해결했다.

터너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바뀐 투수 실비노 브라초(신시내티 레즈)의 체인지업이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때리는 순간 터너는 홈런임을 직감했고 베네수엘라 좌익수는 넘어 가는 볼을 바라보며 따라 가는 걸 포기할 정도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미국은 9회말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무리투수인 라이언 프레슬리를 마운드에 올려 3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

미국은 1회초 베네수엘라 선발 마틴 페레스(텍사스 레인저스)를 5연속 안타로 두들기며 3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에 질세라 베네수엘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1회말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미국 선발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렸다.

미국은 4회에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희생플라이, 5회에 터커가 팀 동료인 루이스 가르시아로부터 1점홈런을 뽑아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5회 말 미국 두 번째 투수 대니얼 바드(콜로라도 로키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베네수엘라는 볼넷2개, 내야안타와 몸맞늡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아라에즈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뽑은데 이어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희생플라이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7회 말에는 아라에스가 1점 홈런을 추가해 7-5로 달아나며 베네수엘라가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막판에 나선 호세 퀴하다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실비노 브라초가 1이닝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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