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요시다가 방망이 교환으로 우정을 과시했다. [이정후 SNS 계정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418173602730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이정후는 요시다와 방망이를 교환하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14일 올렸다.
요시다가 먼저 SNS 계정에 '조만간 봅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자, 이정후도 같은 사진 밑에 '좋은 시즌 보내세요. 또 만나요'라고 영어로 화답했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한국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418192705852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지난해 KBO리그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한국 최고의 타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후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한다.
이미 빅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보라스의 고객 중 한 명이 바로 오프시즌에 포스팅시스템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간 9천만달러에 계약한 요시다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7년 통산 타율 0.327, 홈런 133개, 타점 467개를 남기고 이제 빨간 양말을 신고 빅리그 데뷔를 앞뒀다.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일본 요시다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418210103054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나이는 올해 서른 살의 요시다가 이정후보다 5살 많다.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WBC B조 1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두 고객을 보려고 보라스가 도쿄돔을 찾기도 했다.
이정후와 요시다의 인연은 꽤 깊다.
이정후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요시다는 내가 많이 참고하는 선수"라며 "그동안 대표팀 경기에서 많이 만났고,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SNS를 통해 연락도 주고받았다"며 좋은 조건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요시다에게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요시다는 내가 KBO리그에서 타격 1위를 한 것과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것을 알고 축하해줬다"며 "나 역시 (요시다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펄로스가 우승했을 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WBC에서 만나면 배트 등 장비를 교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둘은 각자의 사인을 담은 배트를 맞바꾸며 대회 기간 그때의 약속을 지켰다.
'조만간 또 만나자'는 인사가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에 대한 기대를 느끼게 한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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