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게 드림팀?' "미국 태생 사이영상 수상 현역 투수 10명 모두 WBC 불참"

2023-03-14 08:51

멕시코전에서 삼진당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
멕시코전에서 삼진당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
미국이 멕시코에 5-11로 패하자 미국 언론 매체가 뼈있는 지적을 했다.

미국은 13일(한귀시간) WBC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5-11로 참패했다.

전날 야구 불모지인 영국에 고전 끝에 신승한 미국은 멕시코에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이에 LA타임스가 왜 미국이 질 수밖에 없는지를 분석했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해 야구 종주국으로서의 체면을 세운 미국은 이번 대회에는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자들은 올스타 및 MVP 출신들로 구성됐다. 그러나 투수들이 타자들에 비해 약했다. 클레이튼 커쇼마저 대회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LA타임스는 "사이영상을 수상한 현역 미국 태생 메이저리거는 10명이다. 그러나 이번 미국 팀의 투수진에는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 시즌, 13명의 미국 투수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상위 20위 안에 들었고 14명은 팬그래프 WAR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이들 중 누구도 WBC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들의 불참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 염려 때문이다. 제 컨디션이 아닌 이른 봄 무리하게 던지다 부상이라도 입으면 올 시즌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앞으로도 진정한 미국 야구 드림팀이 구성될 가능성이 적은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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