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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실책에 사사구 36개로 시작한 2023 시범경기, 이승엽 두산 감독 데뷔승…박진만 삼성 감독도 역전승으로 정식 사령탑 승리 신고

2023-03-13 17:31

공식적인 집계서는 빠지는 시범경기지만 승리는 항상 기분이 좋은 법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시범경기 첫 득점의 주인공으로 홈런을 날린 송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시범경기 첫 득점의 주인공으로 홈런을 날린 송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지도자로 첫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 3년만에 LG 감독으로 돌아온 염경엽 감독, 그리고 정식 사령탑이 된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란히 첫 승리를 안았다.

지도자로 다른 경험없이 첫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두산 감독은 13일 사직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 기분좋은 승리를 안았다.

두산은 롯데 한동희에게 1회에 먼저 2점홈런을 맞았으나 외야 유망주 송승환과 유격수인 안재석이 홈런포를 가동했고 캡틴인 허경민이 8회 역전타를 터뜨려 신예들과 베테랑의 조화가 돋보였다.

롯데는 LG에서 FA로 이적한 유강남이 2타수 2안타를 날렸으나 빛이 바랬다.

롯데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 두산 선발 최승용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정식 사령탑으로 치른 첫 경기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에 3-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대구경기서 1-1이던 8회말 FA로 KT로 이적한 김상수의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4회초에는 추신수의 큼지막한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며 강한 인상도 남겼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의 3이닝 동안 4안타 2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SSG는 잠수함 박종훈이 선발로 나서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무사사구로 좋은 피칭을 보였다. kt 신인 이로운은 마무리로 나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염경엽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LG는 창원 원정경기서 0-2로 끌려가다 8회에 NC 야수진들의 실책을 틈타 2-2 동점을 만든 뒤 9회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대전 KIA와의 시범경기서 새로 합류한 외국인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6회에 쐐기 2점포를 날리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6-1로 승리했다. KIA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으나 펠릭스 페냐(4이닝 1실점)에게만 1득점을 했을 뿐 한화 불펜에 단 2안타로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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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체적으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인지 실책이 속출했다. 총 5경기에서 11개의 실책이 쏟아졌고 사사구도 36개나 나와 전체적으로 경기는 박진감을 주지 못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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