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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이변은 없었다' 호주, 체코 눌러 조 2위로 첫 8강행…한국, 중국전 결과 관계없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

2023-03-13 15:33

한국이 3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사상 처음으로 WBC 8강에 오른 호주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WBC 8강에 오른 호주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13일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체코가 호주에 8-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남은 중국전에 관계없이 1라운드에서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굴욕'을 겪었다.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지난 9일 호주와 B조 조별리그 1차전 승리가 필수적이었지만 7-8로 무릎을 꿇었고 이어 일본과의 2차전서는 4-13으로 대패하면서 연패를 당해 사실상 탈락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11일 체코를 7-3으로 이겨 '경우의 수'를 따져 체코가 4실점 이상으로 호주를 누르고 한국이 중국전에서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있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실낱같은 꿈같은 희망에 불과했다.

이날 호주는 6회까지 체코와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으나 7회초 2점을 보탠 뒤 8회에도 선제홈런을 날린 알렉스 홀이 2타점 3루타, 글린디닝의 쐐기타로 체코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호주가 체코를 누름에 따라 B조에서는 4승의 일본과 3승1패의 호주가 나란히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WBC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고 있는 A조 1라운드에서는 5개 팀이 물고 물리면서 모두 2승2패로 동률을 이룬 끝에 쿠바와 이탈리아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8강전은 일본-이탈리아, 호주-쿠바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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