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본에 대패를 한 뒤 90도로 고개 숙인 한국 대표팀[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02357410250318e70538d2175199172206.jpg&nmt=19)
이로써 한국은 2007년 3월 24일 WBC 결승전에서 만나 3-5로 패배한 이후 5100일만에 다시 만난 일본에게 치욕의 대패를 당해 WBC 통산 전적에서도 4승5패로 밀리게 됐으며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 일본전 4연패를 당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은 전날 호주전 7-8 역전패에 이어 일본전까지 이틀 연속 믿었던 영건들이 볼넷을 남발하면서 무너져 2패로 사실상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
투수력 부재가 결정적이었다.
베테랑 김광현이 2회까지 무안타 역투를 펼쳤으나 3회에 하위타선에 연거푸 볼넷을 내준 뒤 허무하게 무너졌다. 2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이후 원태인(2이닝 1실점)-곽빈(⅔이닝)-정철원(⅓이닝 1실점)-김윤식(0이닝 3실점)-김원중(⅓이닝 1실점)-정우영(⅔이닝)-구창모(⅓이닝 2실점)-이의리(⅓이닝)-박세웅(1⅓이닝)이 이어 던졌다.
무려 10명의 투수가 나섰으나 제대로 제구력을 보여 준 투수는 4-13으로 치욕의 콜드게임패를 눈앞에 둔 7회말 2사 만루에서 10번째로 나선 박세웅뿐이었다.
특히 6회부터 집중적으로 나선 영건들이 아예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할 정도로 제구력이 심각했다.
김윤식은 6회에 5번째 투수로 나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3사사구로 물러났고 구창모는 한타자만 잡고 2안타로 물러났고 이의리도 3볼넷을 남발하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한국야구의 미래라는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아예 주눅이 드는 모양새였다.
![양의지가 선제 2점홈런을 친 뒤 도쿄돔을 침묵으로 빠뜨린 뒤 홈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02103240219518e70538d2175199172206.jpg&nmt=19)
양의지는 전날 호주전 역전 3점홈런에 이어 2게임 연속홈런.
이 좋은 분위기는 3회말 하위타선인 일본의 8번 겐다와 9번 나카무라에게 연거푸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뒤 놋바와 곤도에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잇달아 적시타를 맞아 3-2로 쫒겼다.
김광현에 이어 나선 원태인이 오타니를 자동고의 볼넷으로 거른 뒤 무라카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고비를 넘기는 듯했으나 요시다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4로 뒤집히면서 게임 흐름은 완전히 일본측으로 기울고 말았다.
문제는 6회말에 들어 한국 불펜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그것도 대참사였다.
5회말에 홈런과 희비로 2점을 내 준 뒤 6회초 박건우의 홈런으로 2점차로 쫒아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으나 6회말 믿었던 영건들이 볼넷을 남발하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3볼넷이 빌미를 만들었고 이를 놓칠세라 오타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5실점하면서 7점차로 벌어져 승패는 결정나고 말았다.
■B조
한국(2패)
003 001 000 ... 4
004 025 20× ... 13
일본(2숭)
▲한국투수 김광현 원태인(3회) 곽빈(5회) 정철원(5회) 김윤식(6회) 김원중(6회) 정우영(6회) 구창모(7회) 이의리(7회) 박세웅(7회)
▲일본투수 다르빗슈 이마나가(4회) 우다가와(7회) 마쓰이(8회) 다카하시(9회)
▲홈런 양의지(3회2점) 박건우(6회1점·이상 한국) 곤도 겐스케(5회1점·일본)
체코(1승)
201 001 004 ... 8
000 010 400 ... 5
중국(2패)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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