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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이승우 퇴장' 수원FC 2-1 제압…개막 2연승

2023-03-04 17:03

포항 정재희(왼쪽)가 수원FC와 경기에서 고영준, 제카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정재희(왼쪽)가 수원FC와 경기에서 고영준, 제카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의 초반 기세가 뜨겁다.

포항은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고영준, 정재희의 연속골을 엮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새 시즌을 시작한 포항은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FC는 다시 시즌 첫 승을 미뤘다.

수원FC는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임대 영입했던 베테랑 수비수 이용을 이날 다시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바로 이용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퇴장당하는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퇴장당하는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전반 7분 만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심상민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공을 백성동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백헤딩으로 연결하자 고영준이 골문 앞으로 빠져들어 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부심은 고영준의 오프사이드를 지적하며 깃발을 들었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골로 인정됐다.

포항은 전반 32분 더 달아났다.

제카가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정재희가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자신의 앞에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대구전에서 포항의 올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던 정재희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을 두 골 차로 끌려간 채 마친 수원FC가 후반 2분 만에 추격 골을 뽑았다.

이광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릴로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원FC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이후 수원FC가 공세를 펼쳤으나 포항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36분 공격수 이승우가 위험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며 추격에 힘이 빠졌다.

대전 김인균이 인천전에서 골세리머니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김인균이 인천전에서 골세리머니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 간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FC서울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인천은 첫 승점을 딴 데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8년 만의 1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대전은 개막 무패를 이어갔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김인균이 2골을 터트리고 티아고가 1골 1도움, 이진현이 2도움으로 활약했다.

인천이 전반 7분 만에 이명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찬 공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 있던 이명주에게 연결됐고, 이명주가 힘들이지 않고 왼발로 찬 공이 데굴데굴 굴러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 19분 대전 티아고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진현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차 올렸고, 문전에서 바운드된 공을 티아고가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티아고는 강원전 선제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인천 음포쿠의 골세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음포쿠의 골세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40분 인천의 코너킥 기회에서 신진호의 크로스에 이은 오반석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대전이 후반 21분 역전에 성공했다.

골 지역 왼쪽에서 김인균이 이진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인천이 후반 31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송시우가 건넨 공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까지 몰고 간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35분에는 음포쿠가 오버헤드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재차 밀어 넣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티아고의 패스를 김인균이 오른발 안쪽으로 재치 있게 차넣어 승부를 또 원점으로 돌렸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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