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마예프 대신 옥타곤에 오른 전사는 토니 퍼거슨. 라이트급에서 12연승을 기록했으나 최근 4연패로 부진한 '왕년의 스타'.
디아즈는 1회 타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퍼거슨이 로 킥으로 응수했으나 디아즈를 잡아 가두지는 못했다.
2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디아즈는 타격전이었고 퍼거슨은 킥이 우선이었다. 퍼거슨은 특기인 레슬링 공격을 하지 않고 스탠딩 싸움으로 일관했다.
디아즈는 빈 틈을 노리며 공격, 결정타를 두어 차례 터뜨렸다. 큰 충격 타 없이 계속되던 경기는 4회 한순간에 결정되었다.
2분 쯤 퍼거슨이 디아즈를 잡고 바닥으로 내려갔다. 테이크 다운이었다. 하지만 그 공격을 디아즈가 바로 역공으로 뒤집었다.
디아즈는 아래에 깔렸지만 목을 잡고 넘어지면서 공격을 가하는 강한 입장이 되었다.
퍼거슨이 몇 차례 몸을 뒤틀었지만 그럴 때 마다 디아즈는 더 강하게 목을 조였고 퍼거슨이 결국 4회 2분 25초에 탭을 쳤다.
디아즈는 이 서브미션이 아니었어도 판정으로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타격전에서 101- 80으로 상당히 앞 서 있었다.
디아즈의 스물 한 번째 승리였다. 디아즈는 UFC 마지막 경기를 서브미션으로 잡으며 총 전적 21승 13패를 작성했다.
퍼거슨은 5연패를 기록, 향후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퍼거슨은 디아즈와의 경기 전에 챈들러, 다리우쉬, 올리베이라, 게이치 등에게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퍼거슨은 26승 8패를 기록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