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롱은 26일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4강전(태백 고원체육관)에서 난적 강지은을 3-1로 물리치며 휴온스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1, 2세트를 연이어 11:6으로 잡고 3세트마저 9:1로 앞서 나갈 때만 해도 스롱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그러나 강지은에겐 역시 한 칼이 있었다. 벼랑 끝에서 무서운 기세로 되돌아 서며 3세트를 잡았다. 스롱이 9점에서 주춤거리는 틈을 노렸다.
7이닝 4연타로 추격을 시작한 강지은은 8이닝 2점으로 따라붙은 후 9이닝과 11이닝에서 연속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11:10. 대 역전극을 연출했다.
스롱은 9이닝에서 먼저 10점을 기록, 1점만 남겼으나 앞돌리기가 연이어 짧게 들어가면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이번엔 강지은이 먼저 치고 나갔다.
역시 뱅크 샷으로 포문을 연 강지은은 3이닝 3연타에 이어 8이닝 4연타로 8:1 까지 앞서 나갔다.
3세트 역전의 기운이 살아 있다면 이기는 세트였다. 그러나 막판 6이닝 공타가 이어지면서 역전패, 결승행 티켓을 스롱에게 넘겼다.
스롱은 8이닝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연타는 10이닝 3연타가 최고였지만 8이닝부터 11이닝까지 4이닝동안 8점을 획득했다.
일단 9:9 동점을 만들며 호흡을 가다듬은 스롱은 14 이닝에 역전타를 쏜 후 16 이닝에서 결정타를 터뜨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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