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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MLB 복귀 ‘산 넘어 산’, 시즌아웃 예상 아리하라 복귀 ‘임박’...시뮬레이션게임 투구까지 마쳐, 마이너리그서 재활 경기 후 9월2일 MLB 합류

2021-08-20 03:31

아리하라 고헤이
아리하라 고헤이

양현종의 MLB 복귀에 또 하나의 '복병'이 나타났다.

아리하라 고헤이다.

아리하라는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던 투수다.

시즌 초부터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으나 5월 초 오른손 중지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27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12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시즌아웃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불펜 피칭에 이어 19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시물레이션 게임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아리하라는 2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졌다.


아리하라의 투구를 홈플레이츠 뒤에서 지켜본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가 시즌 초에 전력을 다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
했다.

이날 아리하라의 직구 구속은 평소의 시속 92~93마일이 아닌 89~90마일이었지만, 투수 코치는 몇 번 더 반복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 공의 움직임이 대단했다. 포심은 스트라이트존에서 꽤 좋았다. 스프릿도 훌륭했다”고 만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하라는 이번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했다.

텍사스 관계자는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가 재활 경기를 마친 후 9월 2일까지 빅리그에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리하라는 더블A 또는 양현종이 있는 트리플A 팀에서 몇 차례 등판한 뒤 빅리그에 올라온다는 것이다.

아리하라가 빅그리그로 복귀할 경우, 양현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마이너리그에서 부진한 데다 유망주들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아리하라까지 빅리그로 가게 되면, 그만큼 양현종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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