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의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이었다. 홍 전 시장은 8월에도 박진만 감독을 향해 수위를 높였다. 삼성이 NC에 2연패를 당하자 "그런 선수들 데리고 NC에 2연패 당하는 감독은 참 멍청한 감독인 것 같다"라고 직격했다. 불펜 운용과 선수 기용까지 문제 삼으며 박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KT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하자 홍 전시장은 최원태를 저격했다. 박 감독이 멍청하기 때문에 최원태가 욕먹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2, 3, 4차전을 내리 이겨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끝난 것은 아니다. KT가 남은 경기를 모두 잡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야구에서 3승 1패가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를 박진만 감독의 지도력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면 그 선수들을 기용하고 경기를 운영한 감독의 역할도 평가받아야 한다.
홍 전 시장의 논리대로라면 감독이 멍청해서 선수들이 욕을 먹는다면, 반대로 감독의 판단과 선수 기용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때는 감독도 인정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홍 전 시장은 침묵하고 있다. 삼성이 우승하면 뭐라 할 것인가? 반대로 3승 1패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KT에 역전패한다면 어떤 독설로 박 감독을 비판할지 궁금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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