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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30도루' 조원빈, 세인트루이스가 푸에르토리코 겨울리그 보냈다…MLB 진출 향한 쇼케이스 시작!

2026-11-06 15:32

조원빈
조원빈
조원빈(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또 하나의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20홈런-3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조원빈은 푸에르토리코 프로야구팀 크리오요스 데 카과스(Criollos de Caguas)에 합류해 2026-27시즌 겨울리그를 소화한다. 카과스 구단은 지난 9월 조원빈을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마이너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하는 일정이었다. 11월 5일 겨울리그가 시작됐다.

조원빈에게 이번 겨울리그는 단순한 실전 경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성장세를 더 높은 수준의 경쟁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는지 증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조원빈은 올해 하이싱글A 피오리아 치프스와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서 총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20홈런, 74타점, 30도루, OPS 0.893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 선수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한 시즌 20홈런과 3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조원빈이 처음이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동시에 갖춘 외야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해에는 타율 0.236, 6홈런, OPS 0.688에 그치며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6월 더블A 승격 이후에도 장타력을 유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미국 현지에서도 조원빈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들은 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할 유망주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서도 놓치기 아까운 성장세를 보여준 셈이다.

이번에 합류하는 카과스는 푸에르토리코 로베르토 클레멘테 프로야구리그(LBPRC)의 전통적인 강팀이다. 리그 최다인 21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겨울 동안 실전 경험을 쌓는 무대이기도 하다.

조원빈에게는 새로운 환경과 수준 높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기회다. 타격의 정확성은 물론 장타력과 주루 능력, 외야 수비까지 종합적인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 관심은 세인트루이스가 조원빈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할지, 그리고 내년 시즌 더블A를 넘어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까지 제공할지에 쏠린다.

마이너리그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조원빈. 푸에르토리코 겨울리그가 빅리그를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한국인 외야 유망주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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