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7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를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나갔다.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5차전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마운드를 지탱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3·5차전에 구원 등판했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KT의 마지막 반격을 막아냈다.
관심은 크리스 페덱의 투입 여부다. 페덱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로 나섰던 에이스를 이번에는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의 승부수가 떠오른다. 당시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우고 라이언 와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 역시 비슷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원태인이 선발로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고, 이후 페덱을 투입한다면 KT 타선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페덱의 등판은 체력과 투구 수를 고려해야 한다. 2차전에서 7이닝을 던진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문제는 원태인이다. 초반에 무너지면 페덱의 등판이 불발될 수도 있다. 6차전을 위해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원태인이 가능한 길게 버텨주고 팀이 리드하고 있다면, 페덱이 나와 매조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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