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이 이를 보여준다. KIA는 폭염 중단 후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 승률 0.714를 기록했다. SSG와 이 기간 승률 공동 1위를 달리며 4위로 올라섰고, 3위 LG와 격차를 한 경기까지 줄였다. 37경기를 남긴 KIA로서는 3위 이상도 노릴 만하다.
급상승세는 긴 휴식과 맞물려 있다. KBO는 5∼9일 리그를 중단했지만, KIA는 폭염으로 앞선 경기들까지 취소되며 무려 열흘을 쉬었다. 이 휴식은 후반기 휘청이던 투수들에게 특히 도움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운드다. 6월까지 특급이던 에이스 올러는 7월 이후 3경기 평균자책점 13.06으로 부진했으나, 폭염 방학 이후 삼성전 6이닝 1실점, 두산전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네일도 반등했고, 무엇보다 마무리로 변신한 이의리가 반가운 존재다. 6월 일본에서 재정비한 그는 최근 5경기 4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타선도 달아올랐다. 폭염 중단 이후 김태군(0.412), 카스트로(0.387), 하주석(0.364) 등 3할대 타자가 5명이나 나왔고, 김도영도 최근 7경기 3홈런을 몰아쳤다. KIA는 앞뒤 문을 모두 잠그고 방망이까지 살아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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