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해 정식 로스터에 등록했다. 미국 진출 2년 반 만에 이뤄낸 감격적인 빅리그 입성이다. 한국인 통산 30번째 메이저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도 극에 달했다.
그러나 정작 마운드에 오르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이적 후 이틀 연속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첫날인 8일 경기에서는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호투와 필승조의 깔끔한 이어던지기 속에 팀이 3-1로 승리하면서 벤치를 지켰다. 이튿날인 9일 경기 역시 9회말 앨런 로든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이 이어져 벤치 분위기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당장 1승이 급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 싸움 한복판에서, 이제 막 합류한 '신입' 투수를 승부처에 무작정 투입하기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거나 크게 이기고 있는 편안한 상황이 나와야 데뷔전 타이밍을 잡을 수 있지만, 최근 미네소타의 경기는 매 이닝 손에 땀을 쥐는 살얼음판 승부의 연속이다.
이래서 안 올리고, 저래서 안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마운드 데뷔는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팬들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서 고우석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에서 다시 한번 빅리그 첫 등판을 노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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