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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삼성의 '왕'이 되려는가?...LG 임찬규 넘지 못하면 '대관식' 없어

2026-07-09 09:12

원태인(왼쪽)과 임찬규
원태인(왼쪽)과 임찬규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이 진정한 '푸른 피의 왕'으로 등극하기 위한 최대 시험대에 오른다. 이대로라면, 올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3차전에서 LG 트윈스의 '가을 사나이' 임찬규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둘의 맞대결은 단지 1승짜리 경기를 넘어 원태인 개인의 '대관식' 여부와 삼성의 우승 전선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다승왕 타이틀이라는 화려한 훈장을 단 바 있다. 과거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배들의 뒤를 잇기 위해서는 가장 극적인 순간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지배력이 필수적이다. 만약 원태인이 3차전에서 승리하며 마운드를 지배한다면, 삼성을 정상으로 견인함과 동시에 2020년대 '라이온즈 왕조 재건의 시조'로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된다.

그러나 상대인 임찬규의 벽은 결코 낮지 않다. 완벽한 완급 조절과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는 임찬규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빅게임 피처'로 꼽힌다. 원태인이 임찬규의 수싸움과 베테랑다운 멘탈에 말려들어 판정패를 당할 경우, 삼성은 가장 강력한 카드를 잃고 시리즈 전체의 주도권까지 내주게 된다.

결국 삼성이 대권을 잡기 위한 모든 시나리오는 원태인의 선발승에서 출발한다. 긴 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과부하를 막아야 하는 에이스의 숙명을 짊어진 만큼, 그의 어깨에 실린 왕관의 무게는 무겁다. 원태인이 임찬규라는 거대한 암초를 부수고 삼성 라이온즈의 진정한 왕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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