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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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리오스 공략 못하면 우승 난망, 왜?

2026-07-06 05:22

약셀 리오스
약셀 리오스
2026 한국시리즈는 큰 이변이 없는 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투타의 균형을 완벽히 갖추며 선두권을 공고히 하고 있어, 가을야구의 최종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의 전력을 분석할 때 선발진과 마무리의 무게감은 사실상 백중세에 가깝다. 삼성은 지난 2024년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당시 선발진의 붕괴, 특히 에이스 원태인의 부상 결장으로 허무하게 우승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이에 삼성은 비시즌 동안 70억 원을 투자해 최원태를 전격 영입하며 선발진 잔혹사를 끊어내고 완벽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타선 역시 표면적으로는 삼성의 홈런포가 위력적으로 보이지만, 막상 넓은 잠실구장으로 무대를 옮기면 거포들의 장타력이 억제되는 경향이 있어 우위를 가리기 힘들다. 결국 이번 시리즈의 향방은 선발 이후 경기 후반을 책임질 불펜 싸움에서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단기전 판도에서 LG의 외국인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 카드는 시리즈를 지배할 강력한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선발과 마무리가 팽팽하게 맞물린 상황에서 리오스가 마운드에 올라와 1, 2이닝을 압도적인 구위로 지워버린다면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LG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특히 잠실에서의 세밀한 점수 짜내기 싸움에서 삼성 타자들이 리오스의 시속 160km대 강속구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경기 후반 추격 동력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

삼성으로서는 2026년 시즌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야지 유라의 부진 때문에 또다시 분루를 삼킬 위기에 처했다. 당초 삼성은 미야지가 강력한 구위로 경기 후반을 찍어 누르는 파이어볼러 필승조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으나, 제구 난조로 난감해졌다. 미야지가 제 몫을 해주며 리오스에 맞불을 놓는다면 뒷심 싸움에서 밀릴 이유가 없었기에 삼성의 아쉬움은 더욱 짙어진다. 결국 삼성이 2026년 우승반지를 차지하기 위한 유일한 승산은 경기 후반 정면승부로 다가올 리오스의 벽을 어떻게든 공략해 무너뜨리느냐에 달려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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