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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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문동주 부상 공백' 류현진, 한화 마운드 짊어졌다

2026-05-07 13:35

통산 120승 달성한 류현진. / 사진=연합뉴스
통산 120승 달성한 류현진.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서른아홉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어깨가 녹슬지 않았음을 다시 증명했다.

류현진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1실점·8탈삼진의 퀄리티스타트(QS)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1회 2사 2·3루와 3회 2사 2루 위기를 각각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김도영을 삼진으로 막아냈고, 6회 아데를린에게 솔로포 한 방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선이 5점을 받쳐준 덕에 편안한 마운드였다.

한화 투수 선발승은 지난달 25일 윌켈 에르난데스 이후 11일 만이다. 그 사이 에르난데스는 팔꿈치 염증, 문동주는 어깨 관절 와순 손상(수술 예정)으로 이탈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화에서 불혹의 류현진이 다시 짐을 짊어진 셈. 그는 아시아 쿼터 왕옌청(대만 좌완)과 선발진을 끌어야 하고, 에르난데스 복귀 후에도 새내기들과 묶인 로테이션의 구심점이다.

올해 6경기 중 4번이 6이닝 이상이고 QS 3회는 팀 내 최다, 평균자책점 3.25다. 이날 승리로 KBO 통산 120승·한미 통산 198승, 200승까지 2승만 남았다.

류현진은 데뷔 이후 늘 어깨가 무거웠다. 한화 하위권 시절 '소년 가장'으로 불렸고, 토론토 시절엔 1선발의 책임을 졌다. 한화 복귀 첫해 2024년 다승·투구이닝·QS 모두 팀 내 1위로 중추가 됐고, 폰세·와이스가 있던 지난해를 지나 둘이 빠진 올해 다시 중책을 맡았다.

변곡점마다 체인지업·컷 패스트볼로 진화해 온 그는 올해 스위퍼를 새 무기로 추가했다. 중년에도 책무는 그대로지만, 듬직한 그가 있어 한화 팬들에겐 그 자체가 든든함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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